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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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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는 엄청 바쁘게 살았어요.
어찌나 바쁜지 무언가를 차분히
생각할 틈이 없지요.

비버는 조심성이 없어서
자꾸만 말썽을 일으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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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엄청난 사건은
비버가 갉던 나무가
곰의 머리 위로 떨어진 것이에요.

언젠가는 사슴의 다리를
나무인 줄 알고 갉은 적도 있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도 어찌나 정신이 팔렸는지
나무가 자기 쪽으로 쓰러지는 것도
전혀 몰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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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가 눈을 떠 보니 병원이었어요.
처음에 비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천장을 바라보는 게 다였어요.

비버는 ‘다시 건강해지기’ 계획을
꼼꼼하게 짠 다음 행동에 옮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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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힘으로 걸으려고 연습하고,
요가도 열심히 하고,
무거운 역기도 들었어요.

다음으로 비버는 친구들에게
조심성 없이 굴어 피해를 많이 줘서
미안하다며 사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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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을 하느라 바쁘게 지냈더니
비버는 무척 피곤했어요.

비버는 하품을 하며 누웠어요.
그러고는 바로 잠이 들었답니다.

​이제비버에게 남은 일은
달콤한 꿈을 꾸는 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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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오후 2시를 향해가고 있는데
엄마의 그림책 구독자님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대충 청소하고, 설겆이하고
포트에 커피물을 끓여놓고는
깜빡, 하고 다 식힌 채

지민과 버벌진트가 함께 부른
‘시작이 좋아’를 크게 틀어놓고
아이들이 지그재그로 쑤셔놓은
책장을 잠시 정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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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옛날엔 가장 좋아하는 요일이었는데
지금은 더 몸이 바빠지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요일입니다.

주말에 삼시세끼 뭘 먹나,
주말동안 애들과 뭘 하나,
(어떻게 하면, 오늘 밤 시그널을
집중해서 볼수 있을까.. ㅋㅋ)

가만히 앉아 있어도 이상하게
바쁜 듯 느껴지는 금요일 오후…
오늘 아셋맘이 들려드릴^^ 그림책은
겁나 바쁜, 귀여운 비버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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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예솔이가 엄마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어요.

그때 예솔이 오빠가 들어왔어요.
“학교 다녀왔습니다.”
“잘 다녀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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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숨어 있는
예솔이를 찾다 말고 반갑게
반갑게 오빠를 맞았어요.
엄마는 예솔이랑
숨바꼭질하던 걸 잊었나 봐요.

‘엄마는 오빠를 더 많이
좋아하는 거였어.’

예솔이는 많이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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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울고 있니?”
울고 있는 예솔이 옆을 날아가던
올빼미 할머니가 말을 걸었어요.

“엄마가 저보다 오빠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엄마는 오빠를 땅만큼 사랑하고
저는 하늘만큼 사랑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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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할머니가 말했어요.
“내가 하늘 높이 날아가 보았는데
아무리 올라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단다.
땅은 넓어서 좋지만,
하늘은 높아서 좋단다.”

엄마는 식탁 아래에서
잠든 예솔이를 깨웠어요.
예솔이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엄마 품에 안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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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꼭 나를
하늘만큼 사랑해야 돼.
오빠는 땅만큼 사랑하고.”

그러자 엄마가 웃으며
예솔이에게 속삭였어요.

“엄마는 예솔이를
높은 하늘만큼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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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는 꼭 나를
하늘만큼 사랑해야 돼.
오빠는 땅만큼 사랑하고.”

그러자 엄마가 웃으며
예솔이에게 속삭였어요.

“엄마는 예솔이를
높은 하늘만큼 많이 사랑해.”

첫째가 품에 안기며
은근히 물어봅니다.
“엄마, 나 얼마만큼 사랑해?”

엄마는 귓가에 대고
속삭여 줍니다.

엄마의 첫번째 아들이니까

첫번째로 사랑하지!

보고 있던 둘째가
품에 안기며 또 물어봅니다.
“엄마, 난 얼마만큼 사랑해?”

엄마는
또 속삭여줍니다.

우리 둘째 아들은
세상에서 최고로 사랑하지!

멀리서 막내가
다다다 뛰어옵니다.
“엄마, 나둥나둥”

막내에게도
속삭여 줍니다.

우리 막내,
엄마가 제일많이 사랑해!

그렇게 세아들을 각각
<사랑만족> 시켜줍니다.

첫번째로! 최고로! 제일많이!

그렇게
<사랑확인> 시켜줍니다.

매번,
들키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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