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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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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시작할 때
항상 나를 가로막는 한 가지.

두려움.

‘잘하는 사람 널리고 널렸는데…’
‘이제와서 어떻게 새로 시작해.’

온갖 ‘시작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갑자기 떠오르고
이내 뒤돌아서는 날이 많았습니다.

혹시 그런 분들이 계신다면
이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그림 못 그리는 미술가
세르주 블로크.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 수여하는 금메달부터
수많은 상을 휩쓸고
200권이 넘는 책을 펴낸
성공한 예술가지만,

정작 그가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림 정말 못 그리시네요.”입니다.

그럼에도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망설임을 이겨낼 용기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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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8th
아트 콜라보 #타그트라움

타그트라움 님의
#움직이는환상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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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환상세계를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타그트라움입니다.
타그트라움은 한낮에 꾸는 꿈이라는 뜻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중, 예고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계속 그렸어요.
일상을 벗어난 재밌는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 주제로 많이 작업했는데요,
멈춰있는 제 그림을 보면서
환상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그림을 움직이게 할 수 있게
영상을 공부하게 됐고 지금의 움직이는 일러스트가 나온 것 같아요.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시는 책이 있나요?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좋아하는데요.
하루키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작가가 그린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새로운 다른 세계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하루키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아서 몇 번씩 다시 읽어봐요.
하루키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은
<해변의 카프카>라는 소설인데요,
책 속의 한 줄을 소개해드릴게요.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즉 네 선택이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도록 운명지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너는 조금도 어김없이 너인 거고
너 이외의 아무것도 아닌 거야.
너는 너로서 틀림없이 앞으로 전진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가끔 나라는 사람 자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흔들리고 힘들 때 힘이 되는 문구예요.

Q3. 타그트라움 님의 작품을 보며
자연에 동화되어 환상적인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주변에 보이는 것들로 저만의 세계를 만들고
재밌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요,
자연은 상상력을 발휘하는데 많은 모티브를 주고 있어요.
정말 다양하고 볼수록 신기한 것들이 많아요.
자연을 보고 있으면 재밌는 장면들이 떠올라서 소재로 많이 사용해요.
길가다가도 나무나 꽃들을 보고
혼자 재밌는 상상을 하고 재밌어해요.
환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이유는
제 환상세계를 보면서 잠시라도 바쁘고 힘든 일상을 탈출해서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주변 사물이나 자연을 볼 때
제 그림을 떠올리면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도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책속의 한줄 아트 콜라보
다음 주 마지막 작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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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7th
아트 콜라보 #살구
살구 님의 나의 순결한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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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살구입니다.
풋풋하고 다소 엉뚱한 소녀 감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처음 그리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보시던 인테리어 잡지를 보면서
막연히 제가 갖고 싶은 나의 방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선 내가 갖고 싶은 책상 침대 인형 등을
마음껏 그리고 배치할 수 있었거든요.
잘 그리진 못했지만 그림 그릴 때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저는 사실 책 읽는 것보다는 주로 시각이나 청각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모아온 잡지와 만화책이 1,000권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리 장르의 소설들은 꽤 즐겨 보는 편입니다.
제가 작업하는 스타일과는 좀 다른 장르지만
그래서 더 작업에 환기역할로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고전 추리 소설을 읽는 편인데,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나
아가사 크리스, 애드거 앤런 포 의 작품들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꼽자면
빨간 머리 클럽/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검은 고양이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검은 고양이>의 도입 부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독하게 난잡한 데다 지극히 사적이어서
독자들이 믿을 리도 없거니와 믿어달라고 간청할 생각도 없다.
직접 겪은 나조차도 온몸의 세포들이 이 일을 부인하려 드는데
남이 믿어주길 바라는 건 미친 짓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치광이도 과대망상증 환자도 아니다.
내일 있을 죽음에 앞서 오늘 내 영혼의 짐을 벗고 싶을 뿐이다.
한낱 가정사에 불과한 일련의 사건들은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세상에 내려놓으려 한다 ‘

주인공의 고해 성사가 같으면서도 푸념 섞인 넋두리인 듯 묘한 독백이
작품을 끝까지 다 읽고 난 다음에도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제가 추리 장르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글을 읽는다는 행위로 끝나지 않고 추리를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작업하면서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과 대화하듯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묘한 여운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Q3. 작품을 보면 첫사랑을 하던 그 설렘이 생각나요.
작가님에게 “첫사랑”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첫사랑의 이미지는 ‘서툶’입니다.
그렇기에 더 풋풋하고 두근거리는 게 아닐까요?

사소한 것에 잠 못 이루고 처음 느껴보는 감각들에 가슴앓이하는 그런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보편적인 감정이라
특별할 것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특별한.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특별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기보다는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행동이나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저만의 시각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책속의 한줄 아트 콜라보
다음 주에도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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