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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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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살이세요?”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던
작년과는 달리,

“서른 살이에요” 라고 말하기가
어쩐지, 쉽지가 않습니다.

이제 나도
나잇값을 해야 할 것 같아,
나이가 주는 부담감에 시달리며
주변을 살펴보게 됩니다.

지금의 모습이
스무 살 때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듯,
마흔 살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 같아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서른이라는 나이의 무게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있습니다.

이서윤의 <서른의 공식> 입니다.

“학교 다닐 때도
수학은 포기했었는데, 공식이라니!”

걱정하지 마세요.
수학 공식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

눈에 보이지 않아 더 막연했던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재치 있게,
숫자와 공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또 ‘서른’을 표현한 웃픈(?) 그림들이
‘서른 앓이’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포근히 달래주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쩌면
인생을 사는 자신만의 공식을
하나둘씩 만들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읽다 보니,
꼭 서른 살만 읽는 책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이 세상 모든 어른의
모습을 닮은 책입니다.

‘내 인생도 수학공식처럼
대입해서 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시는 분께,

‘이 나이에 이 정도 조건은 갖춰야지’
부쩍 나이에 민감해지신 분께,

“내 나이가 어때서!”
당당히 외치게 하는 책,
이서윤의 <서른의 공식>을 추천합니다.

p.s 서른을 바라보는 자녀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서른 즈음에 노래를 듣고 울컥했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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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좀 빼!”
“정신 차려!”
“그것도 못해?”
오늘도 끊임없는 지적에 시달립니다.

이렇게 자꾸만 잘못을 지적하고
혼을 내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친구나 가족이 힘들어할 때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토닥이고,
응원해주면서,

내가 힘든 이유는
그냥 내가 부족한 탓인 것 같아,
자책하고 원망하며
자신을 괴롭힙니다.

이렇게 자신을 아껴주지 못하는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너인 채 살아가”라고
말하는 책이 있습니다.

책,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세상의 기준에 맞춰서 사느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보이지 못해,
외로워하고, 힘들어한다고 말합니다.

잘 보이고 싶어서, 인정받고 싶어서
‘마음의 가면’을 쓰고 시작한 관계는
오래가지 못할뿐더러,
자신을 아프게 한다고 말이지요.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라는
시집을 냈던 저자답게,

이 책은,
일상의 언어로 이루어진 감성적인 시와
따듯한 느낌의 수채화가 담겨있습니다.

또 실제 고민을 모아
진심으로 들어주고 답해주는
‘고민 상담’ 챕터는,

마치 나만을 위한 조언 같아
가슴이 찡하고 그 여운도 깁니다.

‘나만 뒤처지는 거 같아’
자꾸 못나게만 보이는 내 모습에
오늘도 속상해하고 계신가요?

‘나의 실수로 관계가 무너지면 어떡하지’

다른 사람의 기분만 신경 쓰느라
내 기분은 살피지 못하고 계신가요?

당신의 진짜 가치를 알아봐 주는,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세요.

SNS에서 이미 수많은 독자가 응답했고,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진심 어린 위로의 책,
김지훈의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입니다.

p.s 내 곁에 소중한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은데, 왠지 말하긴 쑥스럽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시라면,
이 책을 살며시 선물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

오늘 하루도 겨우 버텨냈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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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
그저 그 말이 듣고 싶은 날이 있지요.

충고나 조언이 아닌,
그냥 괜찮다는 한마디가 절실한 날.

그럴 때
휴대전화 속 연락처를 뒤적여봅니다.

가족, 친구, 동료…
자꾸만 넘어가는 이름들.

힘들다 말하기엔
왠지 미안하고 어려운 사이.

전화할까 말까 고민하다
이내 혼자 한숨을 쉽니다.

하지만 여기,
그저 괜찮다고 말해주는
따뜻한 품을 가진 책이 있습니다.

내 이야기인 것 같아
마음이 울컥하고,
읽고 나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지는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SNS 통해 4만6천 명에게
감동과 위로를 준 글들을 모아
묶은 책으로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수채화까지 더했습니다.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이다.
세상의 것들을 바라보느라
그 소중함을 저버린다.
그래서 아프다.’

사랑에 상처받았을 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을 때
인간관계에 지쳤을 때
인생에 답을 몰라 헤맬 때

쓰디쓴 마음을 어르고 달래주는
한 권의 책을 펼쳐보세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금방 포기하고 싶고 엄두가 안 나요.”

“떠난 사랑에 대한 미련이 커요.”

“너무 늦게서야 꿈을 찾았어요.”

위로와 감동은 물론,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실질적인 고민상담 사례를 통해
‘현실 속 나’에게 작은 마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힘들었던 어제와
지친 오늘을 알아주고
내일을 맞이할 힘을 주는 책,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가끔 내게 필요한 말을 듣고 싶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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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립니다.
못 본 척, 못 느낀 척, 그냥 둬버립니다.
그렇게 잇몸 어딘가의 상처는 잊혀버립니다.

훗날, 크게 덧날지도 모르는 데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도 그렇습니다.
아프지만, 시리지만,
모른 척 넘겨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시리고,
아픈 날이 오기도 합니다.

찬바람에,
이만 아린 것이 아니라,
뼈만 시린 것이 아니라,
가슴까지 시린 날이 있습니다.

이 아프고,
무릎 시릴 땐 병원이라도 찾지,
가슴 시린 날은 참, 방도가 없습니다.

마음 시린 가을날
따뜻하게 감싸줄 책이 필요하다면,
정민선 작가의 책, <내 마음도 몰라주고>가 어떨까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써온
작가, 정민선의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에
시린 마음도 포근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이 자꾸 엎어지고, 무릎이 까지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누군가 때문에,
내 속을 양말 뒤집듯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양말 한 짝을 잃어버린 듯, 허무해지기도 하고.

버티다, 버티다,
울고 싶어지는 날이 매일인 우리에겐
지금 위안이 필요합니다.
정민선 작가의 책, <내 마음도 몰라주고>입니다.

시린 내 마음에 위로가 필요하다면,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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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8th
아트 콜라보 #타그트라움

타그트라움 님의
#움직이는환상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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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환상세계를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타그트라움입니다.
타그트라움은 한낮에 꾸는 꿈이라는 뜻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중, 예고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을 계속 그렸어요.
일상을 벗어난 재밌는 상상을 하는 걸 좋아해서
그런 주제로 많이 작업했는데요,
멈춰있는 제 그림을 보면서
환상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제 그림을 움직이게 할 수 있게
영상을 공부하게 됐고 지금의 움직이는 일러스트가 나온 것 같아요.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시는 책이 있나요?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좋아하는데요.
하루키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작가가 그린 세계에
완전히 빠져들어서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새로운 다른 세계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해요.
하루키 책은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아서 몇 번씩 다시 읽어봐요.
하루키 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책은
<해변의 카프카>라는 소설인데요,
책 속의 한 줄을 소개해드릴게요.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즉 네 선택이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도록 운명지어져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너는 조금도 어김없이 너인 거고
너 이외의 아무것도 아닌 거야.
너는 너로서 틀림없이 앞으로 전진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가끔 나라는 사람 자체가 누구인지 모르겠고
흔들리고 힘들 때 힘이 되는 문구예요.

Q3. 타그트라움 님의 작품을 보며
자연에 동화되어 환상적인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주변에 보이는 것들로 저만의 세계를 만들고
재밌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요,
자연은 상상력을 발휘하는데 많은 모티브를 주고 있어요.
정말 다양하고 볼수록 신기한 것들이 많아요.
자연을 보고 있으면 재밌는 장면들이 떠올라서 소재로 많이 사용해요.
길가다가도 나무나 꽃들을 보고
혼자 재밌는 상상을 하고 재밌어해요.
환상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업을 하는 이유는
제 환상세계를 보면서 잠시라도 바쁘고 힘든 일상을 탈출해서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주변 사물이나 자연을 볼 때
제 그림을 떠올리면서 미소 지을 수 있다면
그것도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책속의 한줄 아트 콜라보
다음 주 마지막 작품 기대해주세요!

감동과 재미, 그 모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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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7th
아트 콜라보 #살구
살구 님의 나의 순결한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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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살구입니다.
풋풋하고 다소 엉뚱한 소녀 감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처음 그리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보시던 인테리어 잡지를 보면서
막연히 제가 갖고 싶은 나의 방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선 내가 갖고 싶은 책상 침대 인형 등을
마음껏 그리고 배치할 수 있었거든요.
잘 그리진 못했지만 그림 그릴 때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저는 사실 책 읽는 것보다는 주로 시각이나 청각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모아온 잡지와 만화책이 1,000권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리 장르의 소설들은 꽤 즐겨 보는 편입니다.
제가 작업하는 스타일과는 좀 다른 장르지만
그래서 더 작업에 환기역할로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고전 추리 소설을 읽는 편인데,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나
아가사 크리스, 애드거 앤런 포 의 작품들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꼽자면
빨간 머리 클럽/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검은 고양이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검은 고양이>의 도입 부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독하게 난잡한 데다 지극히 사적이어서
독자들이 믿을 리도 없거니와 믿어달라고 간청할 생각도 없다.
직접 겪은 나조차도 온몸의 세포들이 이 일을 부인하려 드는데
남이 믿어주길 바라는 건 미친 짓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치광이도 과대망상증 환자도 아니다.
내일 있을 죽음에 앞서 오늘 내 영혼의 짐을 벗고 싶을 뿐이다.
한낱 가정사에 불과한 일련의 사건들은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세상에 내려놓으려 한다 ‘

주인공의 고해 성사가 같으면서도 푸념 섞인 넋두리인 듯 묘한 독백이
작품을 끝까지 다 읽고 난 다음에도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제가 추리 장르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글을 읽는다는 행위로 끝나지 않고 추리를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작업하면서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과 대화하듯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묘한 여운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Q3. 작품을 보면 첫사랑을 하던 그 설렘이 생각나요.
작가님에게 “첫사랑”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첫사랑의 이미지는 ‘서툶’입니다.
그렇기에 더 풋풋하고 두근거리는 게 아닐까요?

사소한 것에 잠 못 이루고 처음 느껴보는 감각들에 가슴앓이하는 그런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보편적인 감정이라
특별할 것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특별한.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특별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기보다는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행동이나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저만의 시각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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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515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6th
아트 콜라보 #김나훔

김나훔 님의 #나와같다면
작품 더 보기

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김나훔입니다.

저는 현재 충무로에서 인쇄 관련 업무와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어릴 적부터 취미로 만화를 따라 그리거나 한 적이 있는데요.
미대를 다니거나 전문적인 학교에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진로를 잘못 선택해 이래저래 오랜 시간 방황을 하다가
어렸을 적 내가 가장 처음 좋아했었던
그림, 디자인 분야를 제대로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4년 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서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라는 말에 큰 용기를 얻었어요.

사실 이 책이 한창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을 시기가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였거든요.

사람들은 무언갈 포기하면 패배자라고 보고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심지어 낙오자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그런 용기 있는 포기가 없으면
새로운 도전도 없다고 생각을 해요.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으니- 두려워 말고
아니다 싶은 일에는 과감히 포기하라는 말이었어요.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큰 좌절이 아니며
새로운 기회를 가질 기회이기도 하다고요.

이것저것 해봐도 잘 안되던 시기…
그리고 또 새로운 도전을 멈추고 이곳에 머물러야 할까- 생각하던 시기에
이 책에서 이 구절은 제게 큰 힘이 되었어요

“뻔한 말들로 채워졌다.”, “쉬운 말만 늘어놓는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그런 뻔하고 쉬운 말들의 위로를 우린 서로에게 자주 해줬는가-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이 구절뿐만이 아니라
이 책에서 주는 용기는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Q3. 생활 속에서 누구나 겪는 깨알 같은 순간의 감정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시는 것 같아요.
그런 순간을 포착하는 비결이 있으신가요?

감사합니다.
딱히 무언가 포착하는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매일매일 별다를 거 없는 일상을 관찰하는 편이에요.
밥을 먹고 있는데 건너편 거래처 사장님이 식사하시는 입 모양이 웃긴다던지..
지금 어색한 친구랑 단둘이 있는데 이 어색해 어찌할 줄 모르는 상황이 너무 우습다든지
그런 식의 상황들을 그냥 메모에 다 적어놔요.
사실 그게 저한테 어떤 의미 있는 작업을 하게 해줄지는 모르지만
일단 그렇게 많은 정보의 기록들 속에서
제가 재밌게 작업해볼 만한 소재라면 그림으로 그려나가요.
금방 까먹어버리는 소소한 기억들을 꾸준히 메모하는 습관이 저에겐 중요해요.

책속의 한줄 아트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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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5th
아트 콜라보 #째찌

째찌 님의 일상 속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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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
그림을 왜 그리기 시작하셨는지도요.

안녕하세요. 저는 빛과 이야기가 있는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째찌입니다.
일상 속의 동화라는 주제로 그라폴리오에서 연재를 하고 있고,
종종 들어오는 외주 일러스트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단순히 보고 따라 그리면서 그림을 그리게 됐습니다.
그러다 만화. 애니메이션과에 들어가서
만화도 그려보고 애니메이션도 만들고 했는데,
그 자체로도 재밌고 즐거웠지만
마음 한편에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고민을 하면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일러스트를 접하게 됐고, ‘이게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내게 잘 맞는 그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후로는 꾸준히 일러스트를 그려오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했으니
일러스트를 그리기 시작한 건 5년 정도 됐네요.^^

Q2. 책 한 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시는 책 또는 그림을 그리는 데 영감을 받은 책이 있나요?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쁘다. 나는“

<두근 두근 내 인생>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보기 전까지 슬픔이라는 건
그냥 단순히 안 좋은 감정으로만 생각을 했는데
이 글을 읽고 나서 학습이나 고정관념에 의해서 내가 세상을 너무 좁게만
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로는 세상을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려 하니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됐고 그림을 그릴 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3. 작품을 보면 일상 속의 한 장면도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인 느낌으로 전해져요.
“일상을 동화로 만드는 힘 또는 눈”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우선 어렸을 때 자라온 주변 환경의 영향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7~8살쯤에 부모님께서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어놀면서 자라야 한다는 생각에
산과 논밭이 있는 시골 같은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산에 가서 밤과 도토리도 줍고, 산딸기나 앵두 같은 과일도 따 먹고
산속에 아지트를 만들어서 장난감이나 간식들을 저장해 놓고,
집게벌레나 개구리 미꾸라지 같은 것들도 잡으러 다니고,
얼어있는 논이나 언덕에서 썰매를 타기도 하고,
하루하루를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날들로 보냈던 것 같아요.
덕분에 각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보고 느낄 수 있었고,
그런 순간들이 제 기억 속에 남아서
그림을 그릴 때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은 성격이라서 무언가를 보면
‘아 그런가 보다’ 로 끝나지 않고 저건 왜 저럴까?
라는 질문을 계속 이어가다 보니 일상 속에서도
재밌고 동화 같은 순간들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는 9주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문화 놀이터, 책속의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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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 #박정은

#그라폴리오 에서 사랑받은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는 세 번째 시간

박정은 님의
공간의 온도
뜻밖의 위로

#인터뷰 보기

Q1. 책한줄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억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정은입니다.
저는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울림을 주고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단행본 서적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고,
동화책 일러스트도 종종 그리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한 대표적인 책으로는
<그녀에 대하여>와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등이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하루에 한 장씩 작업한 그림과 글들을 모아
제 이름을 건 에세이집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를 출간했습니다.
Q2. 책한줄 공식 질문입니다. ^^
좋아하시는 책을 알려주세요.

저는 책을 좋아해서 즐겨 읽는 편인데요.
특히 한강 작가님의 소설과 시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바람이 분다 가라>라는 소설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을 만큼 무척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문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한 번의 획에 모든 걸 담아봐, 하고 삼촌은 말했다.
네가 경험한 모든 것이
한 번의 획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봐.
자연, 너를 키운 사람, 기르다 죽은 개,
네가 먹어온 음식들, 걸어 다닌 길들…
그 모든 게 네 속에 있다고.
네가 쥔 붓을 통과해 한 획을 긋는 사람은,
바로 그 풍만한 경험과 감정과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누군가의 죽음이 한번 뚫고 나간 삶의 구멍들은
어떤 노력으로도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을.
차라리 그 사라진 부분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아
익숙해지는 편이 낫다는 것을 그때 나는 몰랐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그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기 위해 달아나고,
실제로 까마득히 떨어져서 평생을 살아간다 해도,
뚫고 나간 자리는 여전히 뚫려있으리란 것을,
다시는 감쪽같이 오므라들 수 없으리란 것을 몰랐다. ”

Q3. 작품에 반려동물이 나오는 그림이 많은데요,
과연 박정은 님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하는
아버지 덕분에 늘 개를 키웠어요.
지금은 ‘먼지’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고요.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저는 늘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크고 한결같은 사랑을
내가 받아도 되나 싶어 감동하기도 하고요.

사람들에게 받지 못하는 위로를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받기도 합니다.
관계를 맺고 마음을 열고
점점 서로에게 다가가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삐걱거리고 쉽지 않지만
얼마나 경이롭고 행복한 일인지를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왜그리운것은_늘멀리있는걸까? 박정은 지음, 읽어보기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는 9주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문화 놀이터, 책속의 한줄

감동과 재미, 그 모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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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 #현현

#그라폴리오 에서 사랑받은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는 두 번째 시간

현현 님의 파리에 비가오면
작품보기

<책속의 한줄이 만난 현현 님 #인터뷰>

Q1.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시는 책이 있나요?

저는 <도덕경>을 계속 반복해서 읽어요.
정확히는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라는 책입니다.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식으로 해석했지요. 책 속에 이런 문구가 있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하라.

창조적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과 편견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것이다.”

사실 저는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뒤늦게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욱 그림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고요.

그 당시 비전공자에 실력도 없는 저를
조금 뻔뻔하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준 한 줄 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그리고 있는 그림에 의심을 하게 될 때면
저를 잡아주는 한마디가 되곤 합니다.

Q2. 비 오는 배경의 그림이 많은데요,
현현 님에게 “비”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저 비를 좋아한답니다.
수많은 사람이 비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는 것처럼
저는 비를 좋아하게 태어난 것 같아요.
누군가와 비를 보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생각나고
창문에 맺힌 빗방울이 아름답고
소리도 놓치기 아까울 만큼 좋은 것 같아요.

Q3. 실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인지 궁금합니다. ^^

실제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죠.
모든 그림의 내용, 배경을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그림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저의 진심이랍니다.
그림을 시작할 때 많은 용기를 주었던,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주로 그리곤 한답니다.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는 9주간 계속됩니다.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문화 놀이터, #책속의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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