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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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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 #현현

#그라폴리오 에서 사랑받은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는 두 번째 시간

현현 님의 파리에 비가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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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이 만난 현현 님 #인터뷰>

Q1.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시는 책이 있나요?

저는 <도덕경>을 계속 반복해서 읽어요.
정확히는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라는 책입니다.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식으로 해석했지요. 책 속에 이런 문구가 있답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하라.

창조적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과 편견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를 믿는 것이다.”

사실 저는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뒤늦게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어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욱 그림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고요.

그 당시 비전공자에 실력도 없는 저를
조금 뻔뻔하고 자신감 있게 만들어준 한 줄 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고
그리고 있는 그림에 의심을 하게 될 때면
저를 잡아주는 한마디가 되곤 합니다.

Q2. 비 오는 배경의 그림이 많은데요,
현현 님에게 “비”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저 비를 좋아한답니다.
수많은 사람이 비를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는 것처럼
저는 비를 좋아하게 태어난 것 같아요.
누군가와 비를 보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많이 생각나고
창문에 맺힌 빗방울이 아름답고
소리도 놓치기 아까울 만큼 좋은 것 같아요.

Q3. 실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인지 궁금합니다. ^^

실제 이야기에 바탕을 두고 있죠.
모든 그림의 내용, 배경을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그림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저의 진심이랍니다.
그림을 시작할 때 많은 용기를 주었던,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기억을 주로 그리곤 한답니다.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는 9주간 계속됩니다.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문화 놀이터, #책속의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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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 #퍼엉

책속의 한줄에서 여러분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창작 플랫폼,
#그라폴리오 에서 사랑받은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주옥같은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퍼엉님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Lov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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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이 만난 퍼엉님 #인터뷰>

Q1. 작품에 책이 많이 나옵니다.
영감을 받은 책이 있나요?

작품에 책이 많이 나오지만 부끄럽게도
책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에요.
주로 건축과 관련된 책들을 보거나 시집을 읽어요.
건축 관련 책과 시집이라고 쓰고 나니
뭔가 대단한 독서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ㅎㅎ

시를 읽기는 하지만
사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알지 못해요.
진득하게 오래 앉아 읽지도 못하고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표현들이 튀어나올 때가 있어요.
그런 표현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건축 관련 책들도 마찬가지에요.

모르는 말은 지나치고 이해되는 부분은 주워가면서
더듬더듬 읽는 수준인데, 재미있어요.
읽다보면 다음엔 이런 집을 그려봐야지 생각하기도 하고요.
최근에 읽고 있는 시집은 기혁이라는 시인의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 박수>라는 시집인데
‘악천후’라는 시가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기억나는 구절은 이래요.

“연줄이 끊어진 가오리가
정말로 비를 내린다고 믿었다.”

Q2. 퍼엉님 그림에서는 편안함과 사랑스러움이
샘솟는데요.
과연 퍼엉님이 생각하시는 “사랑”은 뭘까요?

제게 사랑은
늘 무엇이라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는 어떤 것이에요.

이 대답은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뒤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제 바람이기도 하지요.
생활이라는 게, 제가 그리는 그림처럼
늘 행복하고 즐겁지만은 않아요.
아주 많이 슬퍼질 때도 있고,
모든 게 싫어질 만큼 지쳐 버릴 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생활 속에서 기쁨을 느껴요.
심지어 행복하다고까지 생각하죠.

그 이유가 ‘사랑’에 있다고 생각해요.
슬퍼하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그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게 해주지요.
제게 사랑이라는 건 이런 것이에요.

Q3. 그림 속 두 사람을 보면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혹시 작가님이 실제 주인공이신가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늘 대답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요.
제 사적인 이야기를 꺼내 놓는 게,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시야를
좁게 만들어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많은 분들이 제가 결혼을 했다고 예상하시는데,
저는 미혼입니다.
수십채의 멋진 집이 있지도 않고요.

그림 속 배경은
제가 임의로 만들어낸 공간이 대부분이에요.
물론 실제로 경험한 공간을 그림에 옮길 때도 있어요.

제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는
저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어요.
에피소드의 소재 또한 제 생활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지요.
제 이야기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들의 경험도 그림으로 남기기도 하고요.

Q4. 작품에 다양한 풍경 사진이 있던데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했어요.
여행을 통해 영감을 얻기보단
책상 앞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요.
건물을 좋아해서 건축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며
영감을 얻기도 하지요.

여행을 다니며 직접 두 눈으로 풍경을 보고 그린다면
훨씬 더 멋진 그림을 그릴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많아요.

그래서 요즘에는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바쁜 일들이 정리되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멋진 건물들을 찾아다닐 생각이에요.

Q5. 일상 속에서 행복하고 설레는 찰나를
잘 잡아내시는 것 같아요^^
일상에 매몰되지 않고 행복한 순간을 즐기는
본인만에 방법을 알려주세요.

이건 제 성격이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는 제 마음을 다치게 하는
나쁜 일들이 정말 싫어요.
갈등이 생기면 마음으로 심하게 앓는 스타일이에요.
그렇게 앓고 나면 몸도 마음도 폭삭 늙어버리는 기분이지요.
그래서 항상 좋은 쪽으로만 생각하려고 하는 버릇이 있어요.

제 이런 사고방식을 주변 사람들은 답답해하기도 해요.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바보 같은 상황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제게 좋은 상황이 생기면
남들보다 배로 행복해 하는 거 같아요.
이런 성격 덕분에 여러 순간들을 즐겁게(어쩌면 바보처럼)
보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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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콜라보는 9주간 계속됩니다.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문화 놀이터, #책속의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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