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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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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편한 방식으로만 상대를 바라보지 않기

평소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와는 다르구나’ 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 연락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기

오래 만난 연인일수록 안부 묻는 것에 무뎌질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일상을 함께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사랑이 퐁퐁 샘솟는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3. 자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자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나만 바라봤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상대방에게 자기 일과 연애를 함께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는 것은 꼭 필요해요.

 

4. 손편지 등 소소한 깜짝 선물로 마음 전하기

때론 말보다 진심이 담긴 손편지는
설렘과 애틋함은 물론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둘 사이를 더 돈독하게 할 수 있어요.

 

5. 밀당은 NO!

연인이 된 후에도 계속되는 밀당은
오히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6. 권태기도 자연스럽게

커플 중 일부는 권태기가 한 번 오는 것도
서로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불안해하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소원하게 된 이유를
알아가면서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에요.

 

7. 힘들 땐 언제나 내 곁에

일이 잘 풀릴 때나 힘들 때 연인이 내 곁을 지켜준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거예요.
특히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냈을 때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할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든다면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수 있어요.

 

8. 색다른 데이트를 계획하자

늘 하던 일상적인 데이트가 아닌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 첫 만남이나
연애 초기의 설렘을 다시 한 번 느껴봐요~ 꽁냥꽁냥

 

9. 상대의 사랑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내게 주는 배려와 애정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고맙고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10. 원하는 것을 분명하게 말하자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말을 하지 않고 알아서 해주길 바라다가
충족되지 않으면 괜스레 섭섭한 마음에 토라지게 되죠.

물론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필요하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상대가 노력할 의지를 보이느냐 하는 거예요.

 

지금 곁에 있는 사람과 오랜 사랑을 하기 위한,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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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유리알 같은 기억,
‘첫사랑’입니다.

깨어졌을 때,
가슴을 벨 듯, 날카롭지만,
유리조각은 시간이 흐르며, 파도에 깎이고,
날카롭던 부분은 둥글게 변해갑니다.

그리고 다른 기억의 자갈 틈에서
하나의 보석처럼
반짝이며 남게 됩니다.

‘사쿠’의 첫사랑도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사쿠는 스치는 손길에도 가슴 떨리고
어설픈 첫 키스에 아득해지는
풋풋한 사랑을 합니다.

어느 날, 소녀는 쓰러지고
그녀의 생명이 희미해져 가는 것을 느끼며,

사쿠는
그녀가 늘 꿈꾸던 세상의 중심, 호주, 울룰루로
그녀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이들은 세상의 중심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2004년, 베스트셀러 1위
전 일본소설 최고발행 부수 1위
영화, TV, 라디오, OST 월간 1위 등등
첫사랑의 고전이라 불릴법한 책,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입니다.

“아~!” 하는 그 책 맞습니다.

10년 전,
당신은 어디에서 어떤 사랑을 하고 있으셨나요?

영화 이상의 섬세한 필치로 빚어낸
청춘의 유리알 같은 첫사랑.

카타야마 쿄이치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였습니다.

“우리는 그때 세상이 넘치도록 사랑했다.”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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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한 노래가 있습니다.나이가 나오지만 몇 살에 들어도 내 이야기 같은 노래입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입니다. 스무살에 들어도, 마흔살에 들어도… 울적할 때 들으면 참 좋은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너를 보내고, 나이를 보내고,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투닥거리다가 상처주는 말을 하면 ‘작은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겨내고 서로 기대가며 살아갑니다.
지구표면에는 작은 ‘블랙홀’이 계속 만들어지고 없어진답니다. 그래도 지구는 블랙홀에 잡아먹히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느끼는 작은 이별과 큰 이별에 우리가 무너지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이별’을 무관심하게 놔두게 되면 우리 마음에는 상처가 쌓입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댐이 무너지듯 터져버립니다. 그러면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그냥 이해하자’라는 순간 상처 하나가 얹어집니다. 서운한 이야기, 말못하는 이야기… 우리가 쌓고 있는 상처가 아닐까요? 소리를 지르고 질러도 내 이야기를 안들어주는 상대방에 우리는 마음 아파합니다.

그(녀)와 나 사이에는 ‘벽’이 있습니다. 그 벽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상대편에서 들리지 않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벽은 무너뜨리면 되지만 ‘감정의 벽’이 높아지면 영영 못만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감정의 벽’에 낙서를 하는 작가 한 명을 소개합니다. 스토리디렉터, 포토 에세이스트, 소설가, 작사가, 여행가, 사진작가의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일본, 태국, 크로아티아,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하며 나라 별로 예쁜 벽을 찍어 왔습니다. 그 사진 옆에 자신의 글을 적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려 부단히 발버둥치는 널 보며, 날 사랑하는 게 그렇게 끔찍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안으로 하면 할수록 더 깊이 멍들어가는 널 보며 울먹거릴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게 옳지 않을 수 있음을 처음 알았다. 되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밀어붙인다는 건, 문 앞에 붙이고 가버리는 전단지와 같은 거라고. 결국, 니가 귀찮게 떼어버려야 하는 전단지일 뿐임을 이제 알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도, 사랑한다는 말도…’

벽과 낙서 그리고 이별의 감성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감성현의 <그녀와 그,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벽>입니다. 막 가려운 곳에 뜨거운 것을 가져다대면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그런 시원합니다.

싸움 안하는 커플 있으신가요? 이별없는 20대가 있나요? 상처안주고 대화하는 부부 있나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작은이별연습’입니다. 우리를 가로막은 ‘감정의 벽’을 무너뜨리는 감성 에세이입니다.

p.s. 이별한 친구가 매일 술을 먹으면 이 책을 선물하세요.
말 못했던 이야기를 이 책이 대신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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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녀를 바라본다.
눈을 감아도 그녀가 보인다.
그는 그녀의 얼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는다.

그는 어린 소녀의 향기를 들이마신다.

두 눈을 감고 그녀의 숨,
그녀가 내쉬는 따뜻한 숨결을 들어마신다.

그녀의 육체는 점점 경계가 희미해지고,
그는 이제 아무것도 분간할 수 없게 된다.

이 육체는,
다른 몸들과 달리,
무한하다.

침실 안에서
그녀의 육체는 점점 확대된다.
정해진 형태도 없다.

육체는 매 순간 생성되어,
그가 보고 있는 곳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존재한다.

시야 너머로 퍼져 나가
유희와 죽음을 향해 확장된다.

이 육체는 유연하여,
마치 성숙한 여자의 육체처럼
완전한 쾌락에 빠진다.

그녀의 육체에는 속임수가 없다.
놀라움 감각을 가진 육체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연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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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 등에서 에로스에 대한 스토리는
꼭 죽음이라는 것과 같이 합니다.

욕망은 곧 죽음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욕망을 억누르는 연습을 합니다.

하지만 욕망의 어법은
죽음의 어법과는 다른 질을 갖습니다.

욕망하든 욕망하지 않든 죽음은 찾아오고
죽지 않고 살아남는 욕망도 언제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도덕과 윤리는
욕망의 끝에 죽음이라는 테두리를 친 다음에야
그 의미를 갖습니다.

그 테두리를 ‘허용’이라고 부릅니다.

항상 궁금한 거지만,
그걸 허락하는 건 누구이며
왜 허용한걸까요?

그리고 사랑은
이 에로스에 대한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소설 ‘연인’에서 주인공이 사랑하는 소녀는
욕망을 벼려낸 결정체입니다.

육체라고 표현되지만
마음 속에서는 무한히 확장되는 ‘욕망’입니다.

수 많은 문학작품에서
이것을 파멸이라고 부릅니다.

파멸은 곧 죽음을 말합니다.

욕망과 파멸은
육체와 죽음과 맞대응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유한성이라고 부릅니다.

이 유한성이 바로 ‘허용’이지요.

이 ‘경계선’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이것을 친 사람을 찾는 것.
그것의 실체를 알아가는 것.
왜 그런 경계선이 생겼는 지 생각하는 것.

우리가 끊이지 않고 하는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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