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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센다 로카 지음 | 크리스티나 로산토스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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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는 마르틴과 노라야.
두 친구는 책상과 장난감도
나눠 쓰는 단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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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둘이 똑같은 게
또 하나 있는데 그게 뭔지 알아?

절대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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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의 아빠는 민망해했어.
“왜 인사를 안 하는 거야?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

노라의 엄마도 매우 속이 상했어.
“왜 그러는 거니?
왜 아무 말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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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게 다문 입은 울타리 같아.
어쩌면 입에
지퍼를 채운 것 같이 보이기도 해.

두 친구가 고집스럽게
말을 안 하니까
어른들은 무척 답답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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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음 날,
갑자기 이런 말들이 들려왔어.

“저렇게 버릇없는 아이를 봤나?”

풀이 죽어 있는 마르틴에게
노라가 말했어.
“이래서는 안 돼.
우리가 바뀌어야 해.
먼저 인사를 해보자.”

이제 이 이야기가
여러분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이 왔어.
모르는 척하면 안 돼.
인사를 해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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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날.
어색하고 낯선 어른들에게
엄마는 말합니다.

“인사해야지.”
“인사했니?”
“인사드려라.”

어릴 때를 돌아보면
엄마도 인사하기가 참 쑥쓰러웠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되고보니
내 아이의 인사성이
가정교육, 인성교육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까 했단 말이야.”

고개를 숙인것도, 안숙인것도 아닌
인삿말이 들린것도, 안들린것도 아닌
애매모호한 우리 아이의 인사.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민망하고 쑥쓰럽고 부담스러운 기분.

엄마부터 씩씩하게 인사하렵니다.
어색해도 큰 소리로,
낯설어도 고개숙여서.

엄마부터 인사합니다.

“따뜻하고 풍성한 설날되세요”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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