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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바튀 지음 | 이성엽 옮김 | 에릭 바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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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이 아주아주 많은
팀 아저씨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어요.

벼룩이 통통통 뛰어
팀 아저씨에게 다가가 말했어요.
“우리 친구할까?”

팀 아저씨는
벼룩과 친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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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저씨는 두 개의 말뚝 사이에
기다랗게 줄을 이어 놓았어요.
그러고는 벼룩에게 연습을 시키기
시작햇어요. 벼룩은 공중제비,
세 바퀴 공중회전 등 온갖 재주를 보여 주었어요.

사람들이 점프를 보려고,
말뚝 앞으로 모여들었어요.
그런데 벼룩이 숨어서 나오지를 앉는 거예요.
사람들 앞에 서려니 다리가 후들거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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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짜증이 났어요.
바로 그때, 수줍음 많던 팀 아저씨가
줄 위로 올라가더니,
점프를 하고, 또 하고, 마치 날아오르는
새처럼 점프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사람들은 환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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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리를 뜨고 난 후,
팀 아저씨는 벼룩에게 말했어요.
“공연을 하고 났더니,
수줍음이 조금은 없어진 것 같아.
신기한 일이야.”

그러자 벼룩이 말했어요.
“나는 말이야,
단 한 사람만을 위해서만
점프를 할 수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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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아저씨가 벼룩에게 말했어요.
“너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겠지만,
나한테는 소중한 친구야.”

그러자 벼룩도 말했어요.
“너도 나한테 정말 소중한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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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매일
엄마를 어머니라고 부르고
아빠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엄마는 가짜 엄마 같고
어머니는 진짜 어머니 같다.
아빠는 가짜 아빠 같고
아버지는 진짜 아버지 같다.

엄마도 어머니도
아빠도 아버지도
다 나를 사랑하신다.

… 8월 어느 날, 8살 건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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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시작된
첫째 아들의 ‘어머니’ 호칭.
시킨 것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제법 자연스러워졌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만 어머니일 뿐
밖에서는 ‘엄마아~’라고 부릅니다.

이유를 묻자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하네요^^;

엄마든, 어머니든
뭐라고 부르든 상관 없습니다.

언제나, 친근하게,
다정하게 불러준다면.

소중한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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