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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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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 있잖아요.
‘반딧불 초가집도 님과 함께면
나는 좋아 나는 좋아 님과 함께면~’

이렇듯,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게
가장 큰 의미일 텐데,
언젠가부터 집은 포근함보다
예쁘고, 근사해 보이는 게
더 중요해진 거 같아요.

과연, 우리
보이는 집보다
가족의 편안함이 우선인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저자는 건축가입니다.
소박한 삶을 지향한다고 하는데요,
가족의 편안함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은 서재가 아닌 바닥과
집 곳곳에 펼쳐져 있거나 쌓여 있고,
흰 벽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낙서할 수 있도록 두었다고 합니다.

키 큰 남편을 위해서
싱크대 높이를 맞춰주거나,

근무 시간대가 다른 남편과
‘정상회담’이라는 이름으로
새벽에 만나 대화를 나누는 등

서로 배려하고, 뻔한 일상일지라도
어떻게 하면 재밌을 수 있을까
매번 궁리한다는 저자.

이 책은
어떻게 하면 가족과 덜 다투고, 즐거울 수 있는지
오랜 기간 쌓아온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집에서
어떻게 하면 남편과 아내가 덜 싸울까
아이가 스스로 잘 자라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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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맨 뒷자리,
펼쳐 세운 교과서 안에
전혜린의 책을 숨겨놓고 읽었다.

똑같은 교복, 꽉 짜인 시간표,
유독 여학생에게 엄격한 규범과 편견이
갑갑했던 기억.

그 시절의 문학소녀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다.

어쨌든 우리는 계속 읽고 쓸 것이므로.”

– 소설가 조남주

<82년생 김지영>의 저자가
책 <문학소녀>에 남긴 서평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김용언의 <문학소녀>는
문인 전혜린의 삶을 깊이 들여다 보고

여성들의 독서와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룬 책 입니다.

작가는 전혜린으로 대변되는 ‘문학소녀’는
미성숙하고 감상주의에 젖은 철부지 여성의
이미지로 소비될 것이 아니라

문학속에서 비로소 자신을 찾고
그것을 생의 동력으로 삼았던 여성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책을 읽고 쓰면서
삶의 이유와 힘을 얻었던 적이 있나요?

어린시절 전혜린에게 영향을 받고
여전히 읽고 쓰는 여성으로 자라난

모든 세대의 ‘문학소녀’들과
이 책을 함께 읽고 싶습니다.

from 책속의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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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책은
조금 무거울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루아침에 지극히 평범한 엄마에서
‘중대 범죄자 아이’를 키운 엄마가 된 실화,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를 들고 왔어요.

저자의 열일곱살 난 아들 딜런은
친구와 함께 1999년 어느 날,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총격을 벌여
13명의 사망자와 24명의 부상자를 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녀는 내 아이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이 끔찍한 사건을 겪으며
처절하게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엄마인 그녀는 아들의 이러한 행동을
미리 막을 수는 없었을까요.

아니, 이상한 작은 낌새라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요.

아이를 키운 17년
그리고,
사건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아이 얼굴 너머에 있는 것을
늘 지켜보고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제때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요.

불편하겠지만 부모라면
꼭 읽어야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천석, 이임숙 저자 추천 책
<나는 가해자의 부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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