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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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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마을의 푸펠

친구 중 ‘절친’을 꼽을 때
우리는 어떤 점을 가장 먼저 떠올릴까요.아무리 특출난 친구가 있어도
절친으로 꼽는 사이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일 것입니다.그 어떤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해주고 마음을 헤아려주는 친구가
내 곁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우리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겠지요.

어른인 나에게도,
어린 내 아이에게도,
친구 사이의 깊은 감동과 따스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는 한 권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짧고 강렬한 이야기와
어지러운 내 마음을 정화해주는
아름다운 그림을 품은 동화책,
<굴뚝마을의 푸펠>.

그림책 속 굴뚝마을을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를 뜻하지만,
그 속에서 우연히 이루어지는
두 친구의 만남을 통해
우리의 경험들을 돌이켜보게 합니다.

오늘 한번 펼쳐보세요.
아이와 함께 잔잔한 감동을 나누며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소중한 친구가 그리운,
어른인 당신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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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사이에서 컸거나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아실 테지요.

형제 사이에 보이지 않는
은근한 경쟁심과 질투심 말이에요.
(자매나 남매도 마찬가지지요.)

부모 입장에서는
아무리 공평하게 키우며
똑같이 사랑한다고 해도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가 느끼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형제가
기질적으로 정반대일 경우에도 그렇고,
성격이 너무 비슷해도 그렇지요^^

다신 안 볼 것처럼 티격태격 싸우다가도
또 어느 때엔
서로 없으면 못살 듯 정다워지는
미묘한 관계, 형제.

‘내 동생은 슈퍼영웅’은
동생에게 미묘한 경쟁의식을 느끼는
한 형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똑 부러지는 형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동생이 있다면,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동생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형이 있다면,

-‘의좋은 형제’로 컸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바라는 부모님이라면

멋진 형제애를 보여주는 잭과 스탄의 이야기
내동생은슈퍼영웅 을 펼쳐보세요.

그림책을 보는 형제 모두,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공감,
그리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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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저벅! 척! 척!
일본 헌병들이 동주네
이웃 마을까지 들어왔어요.

군홧발 소리에 땅도 우물도
꽁꽁 얼어 버렸어요.
재잘재잘 떠들던 참새도
벙어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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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야, 우리 책 바꿔 읽자”
사촌 몽규가 멋진 제의를 했어요.

동주와 몽규는
돌려 가며 책을 읽었어요.

일본은 학생과 선생님 모두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했어요.

“우리는 신사참배를
거부합니다!”
동주와 친구들은 목소리를 높였지요.
헌병들의 감시 때문에
더 이상 공부를 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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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두두두두.
나뭇잎을 깨운 바람이
동주의 마음을 두드렸어요.

“조선 청년들이 일본 전쟁에
끌려가는 건 막아야 해!”

동주는 친구들과 손을 맞잡았어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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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이 홱 열리더니
일본 형사가 들이닥쳤어요.
동주는 옷도 입지 못한 채
질질 끌려갔어요.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고
매질이 이어졌어요.
모진 고문이 끝나면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았지요.
기억은 점점 흐릿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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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감옥 안으로
별들이 내려앉았어요.
“어머니…”

하나, 둘, 셋, 넷, 다섯…
동주는 별을 헤었어요.

별을 다 헤기도 전에
동주는 영원히 눈을 감았어요.

싸늘이 식어 버린 별들만
동주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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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밑줄 그어가며 공부했던 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의 이 짧은 시가
얼마나 큰 울림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깊은 슬픔을 담아냈는지.

‘동주’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눈물이 날 듯 합니다.

‘윤동주’
단 한 권의 시집을 남기고
짧은 삶을 살다 별이 된,
그 분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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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는 아주
똑똑한 물고기예요.
핀두스는 나에게
말을 걸고 싶어 했어요.

나는 가만히 어항 앞에 앉아서
핀두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내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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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는
핀두스의 암호를 풀어낼 수 있었어요.

핀두스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팠어요.

“어항이 너무 작아.
숨이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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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핀두스를 위해 저금통을 털어
아주 예쁘고 커다란 집을 마련해 주었어요.

시간은 점점 흘러갔어요.
나도 자라고 핀두스도 자랐답니다.
어느 날 저녁, 핀두스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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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어른이 되었어.
내 지느러미로 진짜 헤엄을 칠 때가
온 거야. 나, 세상에 나가고 싶어.”

나는 핀두스가 바라는 대로
해 주었어요.
“잘 살아야 해,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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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핀두스는
자기보다 훨씬 수다스러운
물고기 아가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어요.

그리고 더 수다스러운
새끼들을 줄줄이 낳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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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와 둘째만 데리고
놀이동산을 찾았습니다.

첫째는 형아누나들이
길게~ 줄서서 기다리는
프랜치 래볼루션(88열차^^)을,

둘째는 천천히 평화롭게
탈 수 있는 회전목마를
타고 싶어했습니다.

둘째를 친구엄마에게 맡기고
첫째와 길게~ 서 있는 줄에 동참,
한참을 기다려 약 2분여 동안
‘스펙터클’한 놀이기구를 경험했습니다.

아홉 살 첫째는 생각보다 덤덤한 표정.
서른이 훌쩍 넘은 엄마는 눈물을 찔끔.

와… 360도로 휭,휭~ 돌아가는
간만의 경험은 정말, ‘무써’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신난 경험을 일기로 쓴 첫째.
엄마의 일기검사 메시지에
드디어 속내를 드려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길고긴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엄마, 나도 진짜 무서웠어.
다시는 안탈거야. 진짜 어떻게
그렇게 무서운 걸 만들었지?
다음에 가면 우리 다른 거 타자.
그게 뭐냐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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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어떤 하루가 있습니다.

빨리 이날이 왔으면~
매일매일이 이 날이었으면~
하고 꿈꿔 보기도 했지요.

바로 ‘생일’입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생일’은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기다려지고 기대되고 설레는 날이겠지요!

세상에 태어나
나를 엄마로, 부모로 만들어준
소중한 우리 아이.

“내 생일은 언제야?”

생일 며칠 전부터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물어보는 아이의 질문이
어쩔 땐 귀엽다가도 가끔은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생일 아침엔
늦잠을 자 버리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하며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아이들이 생일에 느끼는 설렘을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통해 보여주는
특별한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친구들에게 ‘특별한 오늘’을
자랑하고 싶은 꼬마곰 베리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해 읽으며 설렘 가득
특별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행복을
한가득 담은 따듯한 그림책인데요,

특히, 주인공 ‘베리’가
동물 친구를 만날 때마다 바뀌는
독특한 숲 속 배경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랍니다.

특별한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뜬 내 아이에게
뽀뽀 한 번과 이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아이는 사랑을 받는 느낌에
온종일 더, 더 행복할 것입니다.

귀엽고 예쁜 조카가 있다면,
생일선물로 이 그림책을 선물하세요.

센스있는 삼촌, 사랑받는 이모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참!
아침에 일어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이렇게 속삭여주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

P.S
이야기 속 귀여운 등장인물이 그려진
‘키재기 자’가 책 속에 들어있습니다.
아이와는 쑥쑥 큰 성장키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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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쿵쾅이는
목소리가 엄청 커요.
으르릉!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있어요.
밥 먹을 때 친구들과 못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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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우적우적 스테이크를 먹는데
쿵쾅이는 아작아작
당근 케이크를 먹거든요.

“이거 진짜 맛있어!
너희도 한번 먹어 봐.”

쿵쾅이가 커다란 아보카도 파이를
먹으며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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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절대 티라노 올림픽에서
이길 수 없을 거야!”
단짝 우람이도 걱정했어요.

모두 가엾은 쿵쾅이를 비웃었어요.
“넌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야…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라니!”

쿵쾅이는 슬퍼하며 짐을 꾸렸어요.
“안녕! 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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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있는 친구들은
쿵쾅이가 그리웠어요.
“과일이랑 채소 먹는 게 어때서?”
우람이가 말했어요.

친구들은 쿵쾅이를 찾아 나섰어요.
갑자기 절벽에서 커다란 소리가 났어요.
커다란 바위가 천천히 쾅.. 쾅쾅…쾅쾅쾅.
모두 바위에 깔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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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쿵쾅이는 후다닥 달려와
친구들을 구했어요!
온 힘을 다해 바위를 밀어 던져 버렸어요.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만세!”
친구들이 말했어요.

“넌 약하지 않아.
너는 힘이 세고 독특해!”

이제 모두 알아요.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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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 아들은 TV보기를 즐기고
작은 아들은 혼자 상상놀이를 즐기고
막내 아들은
형아들을 쫓아다니길 즐깁니다.

형아들은
쫓아다니는 막내가 귀엽기도 하면서
종종 귀찮아 하기도 하지요.

“야, 이리 줘. 넌 틀 줄도 모르잖아!”
큰 아들이 리모콘을 들고 있던
막내에게서 리모콘을 빼앗아 TV를 보고

“자꾸 왜 나한테 오는거야.”
작은 아들은 자꾸만 덮치는 막내에게
짜증을 내다가 잠이 들었고

저 또한 멀찌감치 지켜보다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어렴풋 잠에서 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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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여전히 TV에 집중을,
둘째는 코를 골며 달디단 낮잠을,
막내는 혼자 기저귀를 뒤집어 쓴 채
피융피융~ 싸움놀이를 하고 있네요.

이제 모두 압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각자 즐길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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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에서 쉬던 준이는
배가 고팠어요.
“샌드위치 먹고 싶어.”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요?
멋진 식탁 위에 샌드위치와
물그릇이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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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 준이는
몸이 나른해졌어요.
“아~ 졸리다!”

그러자 또 신기한 일이 또 일어났어요.
그물 침대가 생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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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너희들 누구야?”
“우린 여기 오냐나무숲에 살고 있어.
오냐나무는 뭐든 소원을 들어준단다.”

갑자기 산토끼가 울음을 터뜨렸어요.
“엄마가 또 사라졌어.”
조금 전 산토끼가 간절히 떠올려 생긴
엄마 토끼가 사라진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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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가 말했어요.
“산토끼야, 넌 엄마를 보는 순간
엄마가 또 사라질까 봐 무서워하잖아?
무서워하는 것도 이루어져.”

숲 속 친구들은 안절부절 못했어요.
“무서워.”
“떠올리지 말라니까!”
“저절로 떠오르는 생각을
어떻게 하란 말이야?”
무서운 생각은 점점 더 또렷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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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늙은 개가 다가왔어요.
“나는 무서운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아냐벌레를 불러.
원하지 않는 생각들은 재빨리
얘들에게 던져주는 거야.”

“아냐벌레!”
아냐벌레들은 기다렸다는 듯
두려운 생각의 열매들을 왕창 먹어 치웠어요.

​무서운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아냐벌레를 부르기로 하자,
숲 속 친구들은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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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지마”

두렵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에게
곧잘 하는 말입니다.
무섭고 안좋은 생각을 하는 내가
곧잘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게
마음대로 되나요.
나도 모르게 생각하는 생각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혹시… 만에 하나…”
하며 어느새 안좋은 방향으로.

타인이 생각하기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이자 이슈입니다.

결정은 했지만 두려움이 앞서
아냐벌레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날 좀 도와다오.
좋게좋게, 긍정적으로, 건강할 수 있게
나쁜 생각은 와작와작 먹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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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할머니!”

다들 어디갔지?

“수아야, 놀자!”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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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야~ 진이야, 놀자!”

다들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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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제 수아를 미는 바람에
삐쳐서 숨었나?

정말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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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야!”

어, 엄마다!

“영희야, 영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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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디서 나타났지?

오늘
참 이상한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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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딩동~’
아이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딩동~’
엄마에겐 개학입니다.

이제 하루에도 몇 번씩
이 말을 듣겠지요.

“엄마, 나 심심해.”
“엄마, 나랑 놀아줘.”
“엄마, 나 이제 뭐해?”

친구들은 어디로 갔는지
날씨만큼 휑하고 썰렁한
동네 놀이터.

아이의 심심하단 말에
더 고심할 엄마.

이제 막,
엄마는 심심하지 않은
아이의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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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산타할아버지는
선물을 주러 다니지 않을 때,무엇을 할까요?

어린이들의 해결사,
<슈퍼 산타> 로 변신한답니다!

슬픔이나 고민에 빠져있는
어린이들을 찾아가 직접 그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믿음직한 존재이지요.

-학교 친구들이 저를 괴롭혀요.
-동물을 키워보고 싶어요.
-집에만 있어서 심심해요.

다양한 고민에 빠진 우리의 아이들에게
<슈퍼 산타> 할아버지가 주는
특별한 선물은 오래오래
마음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그 선물은 바로
가장 오래가고 가치 있는 선물,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는 깨달음이니까요.

올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아이와 ‘슈퍼 산타’와의
신나는 만남을 주선해 보세요.

용기와 자신감이
부족한 내 아이에게,
커갈수록 상상력이
부족해지는 내 아이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행복한 존재는 누구인지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크리스마스 이야기와
정감있는 캐릭터를 통한
따스한 인성까지 키울 수 있는
#슈퍼산타환상모험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슈퍼산타 >를 선물하세요

<슈퍼산타 환상모험>
(1권-용기가 필요해 2권-동물이 좋아요 3권-즐거운 상상놀이)

내 아이가 산타를 기다리고 있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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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텍스트가 없는 순수한 그림책입니다.

한 여자가 버스에 올라
익숙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접어 들어
소박한 시골집 앞에 내립니다.

그곳에는 무엇이
여자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세상 어떤 것과
견줄 수 없이 가장 따뜻한 곳.
그리고 따뜻한 사람.

그림책 속 몇 컷을 통해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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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전날의
내 모습이 기억납니다.

옷 사이 바람이라도 스며들까
단단히 옷깃을 만져주시던
엄마의 손길.
말없이 하이파이브하며
씽긋, 말없이 웃었던 친구들.

수능시험을 보고 나서의
내 모습도 기억납니다.

그냥 이불 위에 얼굴을 묻고
말없이 엉엉 울고말았던 나.

그때는 친구도, 가족도 아닌
그냥 혼자가 편했었죠.

돌이켜보니 그때는
‘우리집, 그곳’이 가장
편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어,
가만히 엎드려 있을 곳이 있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내일은 수능일.
얼마나 떨릴까요.

성공해도, 실패해도.
만족해도, 서운해도.
‘다시 돌아갈 그곳’이 있음에
감사하며 담담하게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모든 수험생들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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