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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렇게 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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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는 남편에게,
아이의 별것 아닌 실수에

“사라진 내 인생 몫”까지 더해서
불에 덴 것처럼 화를 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내가 어떻게 하라고?”라는 남편의 물음에,
“몰라, 몰라!!” 라고 해버렸습니다.

속마음은

‘오늘 하루 힘들었지. 수고했어.
이 한마디만 해주면 되잖아..
사랑받고 싶어.
당신한테 기대고 싶다고!’ 이면서도..

미처 말로 꺼내놓지 못합니다.

힘들 땐 기대고 싶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깨를 내어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며,
쓰러질 듯, 위태위태한 사람들에게,
“당신만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라며
따뜻한 어깨를 내어주는 책이 있습니다.

책, <다 그렇게 산대요> 인데요.
그렇네요.
다 그렇게 산대요.
알고 보면 다 그렇게 산대요.

나만 특별히 아프고,
나만 특별히 상처받는 것이 아니래요.

그림치료사 ‘정순재’ 글을 읽고 있자면,
아픈 가슴을 살살 문질러주는 약손 같고,

감성화가 ‘설찌’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힘들다가도 피식- 웃음이 나는 것이,
옆구리를 살살 간질이며
“아프지 마”라고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짧은 위로가 아닌,
전문 그림 치료사의 마음 치료입니다.

SNS 83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힐링에세이.
<다 그렇게 산대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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