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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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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많이 좋아했었어.

 

찬란한 나날이었습니다.

우리는 손을 잡고 어디든 걸었습니다.

배가 고프면 함께 밥을 먹었고

목이 마르면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음악이 듣고 싶으면LP 바에 갔습니다.

내 곁에는 늘 그 사람이 있었습니다.

기쁜 순간에 우린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사람과 있는 순간은 매일 기쁨이었습니다.

당연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름,

우리는 손을 놓았고

밥은 그 사람보다 친구와 먹는 게 좋았고

목이 마르면 편의점에 갔습니다.

음악은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을 점점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느 커플처럼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생각보다 견딜 만했습니다.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나는 매일,

그 사람과 함께 있던 순간을

열람하는 데 하루를 다 썼습니다.

길고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사랑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별 후

우리는 어떤 마음이었나요?

 

그때의 기억을 다시 걸어보는 시간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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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책한줄에서 소개하는 육아책은
한 아빠가 쓴 책입니다.

부모라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요.

그 아빠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여느 아빠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와 집을 오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린 아들과 마주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한 가지 방법을 찾았습니다.

방송국 PD이자 문화콘텐츠 전문가인
자신의 본업을 살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지요.^^
‘내 아이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내 아이에게 들려주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야기 만들기에는 영 재능이 없어요…”
“하루종일 힘들었는데 피곤하게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요?”
혹시 이런 부담감이 먼저 드시나요?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부모가 직접 만든 이야기가
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아이와 함께
어떻게 성장하는지 알게 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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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
그 뒤에는 반드시
‘평가’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나보다 잘났거나,
훌륭한 사람과는
비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비교해봤자,
내게 남는 건 씁쓸한 기분뿐이거든요.

김원의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 중에서
.
.
.
왜 동창회만 갔다오면 기분이 나쁠까요?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기쁨은 잠시,
헤어질 땐 비참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 머리 속에는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가 있습니다.
그 창고는 단층이 아니라 빌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친구는 3층,
이 친구는 5층,
쟤는 팬트하우스…

이렇게 사람을 층별로 나누어 넣어놓고,
만약 내가 ‘지하층’에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확 나빠집니다.

자연스레 사람을 세로로 줄을 세우고
자신도 한 층을 골라 들어갑니다.

반대로 내가 고층에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을 걱정해주게 됩니다.

그럼 아래층에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아주 기분이 나빠집니다.

머리 속 빌딩을 무너뜨리는 건 어떨까요?

단층으로 만들어서
‘옆집 사람’으로 만들어야
우정도 인간관계도 편해집니다.

“이번에 삼성 들어갔다며?”
“아들이 서울대갔으니 술한잔 거하게 사야지.”
“그 일 하지말고 내가 자리하나 알아봐줄테니…”
“프라하 좋더라. 지난 달에…”

이런 말들이 횡행하는 자리에서
추억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말며,
남의 이야기에 의견을 함부로 붙이지 말며,
설혹 기분이 나빠지게 되면
나도 누군가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자랑 많이 하는 사람들은
내가 기분나빠하는 것을 보며
나 보고 열등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열등한 부분을 숨기고
우월함만을 드러내는 거지요.

남들 보라고~~^^

이렇게 쌓여가는 열등감 속에 살지 마세요~~^^

남들이 뭘하든
흠뻑 축하하고
같이 슬퍼하고
그가 하는 것을 응원해주세요.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의 윗층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윗층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욕심은 계속됩니다.

이것이 천 억 부자가 더 많이 가지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s. 사랑시 올린다고 제가 연애하는 건 아닙니다 ㅜㅜ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가 연애를 하면(불가능하겠지만ㅜ)
북티셰에 올라오는 글은
다 철학아니면 경제학 뭐 이런 것들로 꽉 채웁니다 ㅋㅋㅋ

사랑을 못하니 사랑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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