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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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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가끔 넋두리처럼
이야기할 때가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삶의 장애물을 만날 때였지요.

이렇게 힘들고 외롭다면
지금이라도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말합니다.

“아파도 살자.”

그런데 여기,
아파서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는 21살에
‘류머티스 관절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후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침대에 누워
모기가 얼굴을 물어도

손을 올리기 힘들어
그저 참아야 했지요.

그렇게 그녀는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또 넘어지는 삶을
’40년’간 살아왔습니다.

이제 60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아프면서 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아파서 살았다’라는 걸 알게 됐다.”

그녀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으면
거칠게 나를 내모는 삶 앞에

어떻게 하면 조금 의연해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그녀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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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하루 대부분 시간을
의자에 앉아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요즘 말하는 ADHD 성향을 지닌
그런 아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아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내면을 발견해 인정해주고
응원해준 학교 선생님 덕분에
먼 훗날, 어른이 되어서
‘아이의 마음을 가진 화가’라
불리는 그림책 작가가 됩니다.

그림책 <너에게만 알려 줄게>는
그 작가가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무한히 행복한 아이’를 통해
자신이 알아낸 행복의 비밀을
아이들과 그림책을 통해 나누지요.

– 감정표현이 어색한 내 아이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면,
– 현실적인 내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상상력을 심어주고 싶다면,
– 자존감이 낮은 내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너에게만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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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빅키즈 수학은
수학 그림책 입니다.

수학 그림책?
이게 뭘까… 낯선 분들도 계시지요.
저도 대체 이게 뭘까

수학 그림책이란 쉽게 말해서~
수학을 하나의 즐거운 놀이로 인식하게 하여
수학적 능력을 키워주는 그림책입니다.

예를 들면,
방귀 이야기를 들려주며
뿡뿡빵빵 방귀 소리의 규칙을 함께 찾거나
나무에 열린 과자 열매를 세어보며
자연스럽게 숫자놀이를 하는 것이지요.:)

스스로 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영유아 시기에는
수학적 오감 놀이를 경험하게 하면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국민 그림책이 된,
‘돌잡이 수학’을 경험해보셨다면
이미 감이 오실 거예요.

오늘 소개하는 ‘빅키즈 수학’이
바로 돌잡이 수학의 다음단계거든요.

누리 과정 영역과 함께
초등수학의 기초 과정을 꼼꼼히 담고 있고요.

가장 큰 특징은,
한 권 한 권 펼칠 때마다
마치 미션을 수행하는 것처럼
만지고 펼쳐보고 당겨보는
재미가 있다는 점인데요,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펼쳐보며 참 신기했다는
후기가 많은 그림책이랍니다.
(왜 우리 어릴 땐 이런 그림책이 없었을까요.)

내 아이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수학 개념을 심어주고 싶다면,
빅키즈 수학 그림책을 강추합니다!

P.S 참! ‘세이펜’으로도 이야기 듣기와
맵송 듣기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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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에서 소개하는
5월의 그림책은 <곰과 피아노>입니다.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내용과 반비례하는 긴 여운이지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그림책을 많이 즐겨 읽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읽는 나이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곰’인데요,
그것도 피아노를 아주 잘 치는
‘피아니스트 곰’이랍니다.

그래서일까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디선가 피아노 선율이 들리는 듯합니다.

신비로우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정신없이 살아온 시간 속에서
나의 삶을 함께 응원해준 이들을
되새겨보게 됩니다.

또한 내 아이가
이 그림책을 읽는다면,

멋진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선물해 줄 수 있지요.

깊은 울림을 주는 ‘곰 이야기’는
이럴 때 읽으면 참 좋습니다.

– 큰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
– 막상 꿈을 이뤘지만 뭔가 허전할 때

어른인 내가 먼저 읽고 너무 좋아서
내 아이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
곰과피아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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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에 나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

이 곰이
실제로 세상에 존재했던
곰이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곰돌이 푸’의 실제 모델인
작은 새끼 곰은, 1914년 캐나다에서
위니(Winne)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위니’는 전쟁을 겪어야 했던
힘든 시기에 한 군인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다
런던 동물원에 맡겨졌습니다.

그곳에서 한 아이와 친해진
위니는 가장 유명한 곰,
‘푸’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게 되지요.

위니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가슴 한쪽에서 감동이 느껴지면서
다른 이야기들과는 다른,
특이한 두 가지가 발견됩니다.

이야기가 다 끝난 것 같지만,
또 다른 이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것.

그리고
위니 그림책을 만든 이가 바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군인의 실제 증손녀라는 것.

그녀는 그림책 속에서
자기 아들에게 새끼 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로도 등장한답니다.

따스함과 특이한
위니 이야기를 담은 이 그림책은
2016년, 미국 최고의 아동 문학상인
‘칼데콧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칼데콧(Caldecott)상은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그린 작가에게
주는 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릴 만큼 권위 있는 상이지요.

많은 그림책 중에서
이 책이 선정된 이유는,
시간의 흐름과 가족사를 지닌
특별한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군인과 곰 사이의 우정 이야기를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을 통해 그리며
특별한 가족사까지 담은 위니의 이야기.

★내 아이에게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실제 존재했던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다면,

귀여운 새끼 곰처럼
꽉~ 껴안아주고 싶은
이 그림책을 꼭, 함께 읽어보세요.

아이에게는
동물과의 따스한 소통을
부모님에게는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실제 존재한 이야기이기에
더 와 닿고,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위니를 찾아서>입니다.

p.s
이 그림책의 뒷부분에는
영어 원서 전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또한, NFC 태그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영어를 읽고 들을 수 있는
‘더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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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두스는 아주
똑똑한 물고기예요.
핀두스는 나에게
말을 걸고 싶어 했어요.

나는 가만히 어항 앞에 앉아서
핀두스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내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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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는
핀두스의 암호를 풀어낼 수 있었어요.

핀두스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아팠어요.

“어항이 너무 작아.
숨이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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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핀두스를 위해 저금통을 털어
아주 예쁘고 커다란 집을 마련해 주었어요.

시간은 점점 흘러갔어요.
나도 자라고 핀두스도 자랐답니다.
어느 날 저녁, 핀두스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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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어른이 되었어.
내 지느러미로 진짜 헤엄을 칠 때가
온 거야. 나, 세상에 나가고 싶어.”

나는 핀두스가 바라는 대로
해 주었어요.
“잘 살아야 해,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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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 핀두스는
자기보다 훨씬 수다스러운
물고기 아가씨를 만나
사랑에 빠졌어요.

그리고 더 수다스러운
새끼들을 줄줄이 낳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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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와 둘째만 데리고
놀이동산을 찾았습니다.

첫째는 형아누나들이
길게~ 줄서서 기다리는
프랜치 래볼루션(88열차^^)을,

둘째는 천천히 평화롭게
탈 수 있는 회전목마를
타고 싶어했습니다.

둘째를 친구엄마에게 맡기고
첫째와 길게~ 서 있는 줄에 동참,
한참을 기다려 약 2분여 동안
‘스펙터클’한 놀이기구를 경험했습니다.

아홉 살 첫째는 생각보다 덤덤한 표정.
서른이 훌쩍 넘은 엄마는 눈물을 찔끔.

와… 360도로 휭,휭~ 돌아가는
간만의 경험은 정말, ‘무써’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신난 경험을 일기로 쓴 첫째.
엄마의 일기검사 메시지에
드디어 속내를 드려냈습니다.

그리고 아들의 길고긴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엄마, 나도 진짜 무서웠어.
다시는 안탈거야. 진짜 어떻게
그렇게 무서운 걸 만들었지?
다음에 가면 우리 다른 거 타자.
그게 뭐냐면,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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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어떤 하루가 있습니다.

빨리 이날이 왔으면~
매일매일이 이 날이었으면~
하고 꿈꿔 보기도 했지요.

바로 ‘생일’입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생일’은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기다려지고 기대되고 설레는 날이겠지요!

세상에 태어나
나를 엄마로, 부모로 만들어준
소중한 우리 아이.

“내 생일은 언제야?”

생일 며칠 전부터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물어보는 아이의 질문이
어쩔 땐 귀엽다가도 가끔은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생일 아침엔
늦잠을 자 버리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하며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아이들이 생일에 느끼는 설렘을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통해 보여주는
특별한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친구들에게 ‘특별한 오늘’을
자랑하고 싶은 꼬마곰 베리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해 읽으며 설렘 가득
특별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행복을
한가득 담은 따듯한 그림책인데요,

특히, 주인공 ‘베리’가
동물 친구를 만날 때마다 바뀌는
독특한 숲 속 배경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랍니다.

특별한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뜬 내 아이에게
뽀뽀 한 번과 이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아이는 사랑을 받는 느낌에
온종일 더, 더 행복할 것입니다.

귀엽고 예쁜 조카가 있다면,
생일선물로 이 그림책을 선물하세요.

센스있는 삼촌, 사랑받는 이모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참!
아침에 일어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이렇게 속삭여주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

P.S
이야기 속 귀여운 등장인물이 그려진
‘키재기 자’가 책 속에 들어있습니다.
아이와는 쑥쑥 큰 성장키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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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 일찍 집에 들어와요?”
아빠는 머뭇거리며
엄마 얼굴을 쳐다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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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사흘에 한 번
회사에서 밤을 새웠어요.
아빠도 온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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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
은지는 엄마와 함께 회사 앞으로 와서
잠시 아빠 얼굴을 보고 가겠다고 했어요.

“이따가 우리 아이가 온다는데
나갈 수도 없고, 참…”
“저걸 어쩌나.
길 건너편에서 전화하라고 하세요.”
전기실 아저씨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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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에 아주 작은 모습으로
엄마와 함께 은지가 보였어요.
아빠는 손을 흔들었어요.

은지가 전화를 했어요.
“아빠, 보여요!”
“뭐가? 아빠가?”
“아뇨, 아빠 말고 아빠가 쓰는 글씨가요.”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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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지키고 있는 회사 건물 벽에
‘아빠♥은지, 축 성탄”이
별처럼 아로새겨지고 있었어요.

“아빠, 사랑해요.
메리 크리스마스.”
“그래, 아빠도
우리 은지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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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좀처럼 아픈 적 없이
씩씩한 학교 생활을 하던 첫째.
주말 내내 축 쳐져있었습니다.

펄펄 열이 나고,
뭐만 먹으면 토하고,
뭐라 말하면 눈물이 뚝뚝.

동생들에게 치여
살뜰히 보살펴주지도 못한 채
엄마는 미리 선약되어 있던
약속때문에 외출도 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안부를 묻고
흰죽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바톤터치를 하듯
목욕탕에 다녀오겠다는 남편.

아이를 챙기고 잠자리에 들 무렵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두 손 가득 과일을 들고.

아픈 첫째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스치듯 말하던 걸 기억했나봅니다.

아빠의 무뚝뚝한 사랑표현을
참 맛있게 먹는 아들.
그것을 바라보는 아빠.

그런 내 남편과 우리 아이 모습이
제게는 조금 이르게 도착한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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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럭 부스럭…
톡톡톡 쿵!’

쉬잇…!

잠잠깨비가 살며시
졸음안개를 걷어내자,
한 아이가 세상 모르게
잠을 자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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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비들은 가방에서
쑥쑥망치를 꺼내 아이 몸을
톡톡 두들겨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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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이가 뒤척거리더니
깨비들은 깜짝 놀라
쏜살같이 달아났어여.

“에이, 잠꼬대였잖아.”
당당깨비가 투덜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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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잠잠기계를
다 설치하고
당김열쇠를 맞춰 넣은 다음,

아이를 밤새도록
당겨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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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 잘 자고~
당당 당기면~
쑥쑥 키 커라~’

잠잠깨비, 당당깨비, 쑥쑥깨비는
해가 뜨기 전에 서둘러
아이 방을 나섰어요.

​”잠잠깨비, 당당깨비,
쑥쑥깨비를 못 보았다고요?
어느 날,
바지가 못 입을 만큼 작아지고,
키가 훌쩍 컸다면 틀림없이
깨비들이 다녀갔다는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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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또야? 벌써?”

첫째의 겨울 부츠… 작답니다.
아이의 발이 또 자랐나 봅니다.

분명히 작년 겨울,
올해까지 신기려 일부러
넉넉한 사이즈로 사준건데.

그렇게 헐떡이며 신고다녔던
그 신발이 올해는 작답니다.

신발도, 옷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꾸만 작아집니다.

첫째의 작아진 것들은
모두 둘째에게로…
첫째가 그 사이 컸다는 뿌듯함들은
매번 물려받는 둘째 향한 미안함으로.

잠잠깨비들아,
아이들 키만 당기지 말고~
엄마의 지갑도 좀 두꺼워지게
팍팍 좀 당겨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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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텍스트가 없는 순수한 그림책입니다.

한 여자가 버스에 올라
익숙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접어 들어
소박한 시골집 앞에 내립니다.

그곳에는 무엇이
여자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세상 어떤 것과
견줄 수 없이 가장 따뜻한 곳.
그리고 따뜻한 사람.

그림책 속 몇 컷을 통해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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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시험 전날의
내 모습이 기억납니다.

옷 사이 바람이라도 스며들까
단단히 옷깃을 만져주시던
엄마의 손길.
말없이 하이파이브하며
씽긋, 말없이 웃었던 친구들.

수능시험을 보고 나서의
내 모습도 기억납니다.

그냥 이불 위에 얼굴을 묻고
말없이 엉엉 울고말았던 나.

그때는 친구도, 가족도 아닌
그냥 혼자가 편했었죠.

돌이켜보니 그때는
‘우리집, 그곳’이 가장
편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어,
가만히 엎드려 있을 곳이 있어,
참 다행이었습니다.

내일은 수능일.
얼마나 떨릴까요.

성공해도, 실패해도.
만족해도, 서운해도.
‘다시 돌아갈 그곳’이 있음에
감사하며 담담하게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모든 수험생들이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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