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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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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선생님이
반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학교 끝나고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 한 그루를 찾아보세요..
내일은 여러분이 머릿속에 담아 온
나무를 그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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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이미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있어요.

나무 쪽으로 다가가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숨도 깊고 느긋하게 쉬어지지요.
소피는 너도밤나무를
찬찬히 바라보아요.

소피는 높은 가지에 걸터앉아
나무를 끌어안고 하나하나 마음에 새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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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나무를 파랗게 칠했어요.

어떻게 하면
나무가 더 멋져 보일까?
소피는 나무에 노란 테두리를
그렸어요. 환히 빛나게 하려고요.

“소피, 나무가 틀렸어.
진짜 나무는 파란색이 아니야!”
앤드루가 말했어요.
모두 키득키득 웃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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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네 그림 얘기 좀 해줘!”
선생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이 나무는.. 좋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튼튼해요.”

선생님이 웃었어요.
“소피는 나무를 찬찬히 살핀 다음
본 대로 그렸어. 그리고
느낀 대로 색칠한 거야.”

앤드루도 소피의 그림을 봐요.
“네가 그린 파란 나무가
행복해 보여.”
앤드루가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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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이제 화가 나지도,
슬프지도, 속상하지도 았아요.

그리고 소피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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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속상합니다.

아이가 밥을 안먹어 속상하고,
남편이 늦게 들어와 속상하고,
물가가 너무 높아 속상하고,
엄마들끼리 오해가 생겨 속상하고,
아이가 아파서 속상하고,
내 모습이 초라해 속상하고…

엄마들은
한 시간에 몇 번씩 속상합니다.

집은 치워야하는데
계속 몸이 누워있고싶어 속상하고,
방금 밥을 먹었는데
자꾸만 또 뭐가 땡겨서 속상하고,
친구랑 만나기로 했는데
마땅히 입고 나갈 게 없어 속상하고…

엄마가 속상할 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속상한 소피는
나무를 바라본다는데,
속상한 엄마는
누구를 쳐다봐야 풀릴까요?

(박보검? 송중기?…아이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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