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책속의 한줄"

책속의 한줄

0 1227

img_xl

​​페퍼는
일요일을 사랑했어요.

월요일도
사랑했어요.

화요일은…
그럭저럭 즐거웠어요.

img_xl (1)

그런데 수요일은,
뭔가 달라졌어요.

“널 위해 데려왔어!”
난 싫은데…

목요일은…
기분이 나빴어요.

img_xl (2)

페퍼는
도망가고 싶었어요.

쿵쾅!

img_xl (3)

“누가 이렇게 어질렀어?”

쟤가 그랬어요!
쟤가 그랬어요!

img_xl (4)

페퍼와 포는
일요일을 사랑했어요.

사랑해!

알았어, 알아.
이제 그만…

img_xl (5)

: )

월요일을 기다렸습니다.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빨간 금요일.
벌써부터 아이들은
투닥투닥, 엉엉엉…
정신없이 흘렀습니다.

토요일.
나가면 좀 나을텐데
주륵주륵 비. TV만 쳐다보며
‘심심해~’노래부르는 아이들.

일요일.
잠깐 외출을 했지만
생각보다 매서운 바람에
감기들까, 걱정뿐이었습니다.

월요일.
엉망인 집을 뒤로 한 채
가을 햇살을 받으려 나왔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직장인에게 월요병?
엄마에겐 월요기다림병!^^

미안하지만~ 엄마는 간만에
혼자인 월요일이 좋습니다!

img_xl (6)

0 1090

img_xl

​옛날 옛날에,
로저라는 이름의 토끼가 살았어.
로저는 정말 자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어, 지금은 말이야.

지금, 잠자는 대신에
저녁 내내 더 놀고 싶었지.

img_xl (1)

다른 언니오빠들은
엄마 토끼가 침대에 눕혀 주면
매일 저녁 쉽게 잠들었어.
하지만 로저는 아니었지.

로저는 놀 생각을 하니까
점점 더 피곤해졌어.
놀면 얼마나
더 지치게 될까 생각했지.

엄마 토끼가 이렇게
말할 때까지 말이야.

쉿, 로저.
이제, 자야지.​

img_xl (2)

로저는 지금 얼마나 피곤한지,
얼마나 누워서 잠자고 싶은지 깨달았어.

게다가 하품 아저씨네 가서
잠들기로 엄마 토끼와 약속했지.
지금 말이야.
로저는 생각했어.​

img_xl (3)

​문 앞에는 작게
안내문이 붙어 있었어.

“지금, 정말로 잠들 준비가
되었으면 문을 두드리세요.”

로저는 피곤하다고 느끼면서
너희가 지금, 잠들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어.
로저는 문을 두드렸어.

img_xl (4)

아저씨는
효과가 센, 눈에 보이지 않는
마법 가루를 가져왔어.
토끼와 어린이에게
뿌리면 잠이 오게 만들지.

셋.. 둘.. 하나..
지금 잠이 든다,
지금 잠이 든다,
나는 지금 잠이 든다…

img_xl (5)

집 안에서는 언니오빠들과
아빠 토끼가 침대에 누워서
깊은 잠에 들어 있었어.

로저는 자려고
침대로 천천히 걸어갔어

지금. 너무, 너무 힘들어.(하품)

잘 자렴.

img_xl (6)

: )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라면
엄마들의 소원은…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자기’
아닐까요.^^

자다가도 어김없이 깨우는
신생아 아기의 배고픈 울음소리.
자는 건지 깬 건지~
눈감고도 갈아치우는 기저귀.

수.면.부.족.
수.면.장.애.

엄마들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겠지요.

어른들도 그렇듯
아이들도 가끔
잠들기 싫다며
몸부림 칠 때가 있습니다.

자야한다는 건 아는데
이상하게 잠자기 마냥 싫을 때…

자연스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잠자기 마술’을
부리는 그림책이 등장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잠든 아이들
인증샷을 많은 부모들이 공유하고
있어 저도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은근 효과가 있더라구요~^^

img_xl (7)

그런데 읽어주다보니
에고고, 엄마가 먼저 졸려오네요.

하.지.만.
정신을 퍼뜩! 차리게 한
아이의 한마디,
‘엄마, 나 쉬~’
아이의 작은 목소리에도
저절로 반응하는 신기한 엄마의 몸.

엄마는 잠자고 싶습니다.
한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푸욱.

img_xl (8)

0 1115

img_xl

엄마!
하루의 방으로 손님이 찾아왔어요.
날씨가 좋아서 놀러 왔대요.
누가 왔을까요?
맞춰보세요!

img_xl (1)

글쎄~ 누굴까?

알았다!
하루가 좋아하는 토끼 베개구나?
토끼가 숨바꼭질 하자고 찾아왔구나.

img_xl (2)

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건 동~ 그랗고,
빠~~ 알간 거예요.

알았다! 무당벌레구나?
무당벌레가 땅따먹기 놀이하자고
구슬을 가져왔구나?

img_xl (3)

땡! 틀렸어요.
이건 무당벌레보다
훨~~ 씬 커요.

아! 꽃님인가?
퐁퐁달리아 꽃님일지도 모르겠구나.
소꿉놀이 하고 싶어서 찾아왔구나?

아니에요.
이건 꽃님보다 훨~~ 씬 커요.

img_xl (4)

빨간 풍선!
하루랑 술래잡기하려고
하늘에서 찾아왔구나?

엄마, 아직 모르겠어요?

img_xl (5)

아하,
해님이구나!

맞았어요!
해님이 하루랑 놀고 싶대요.

img_xl (6)

: )

첫째 임신했을 때가
무척 까마득합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좋은 시간인지도 잘 모른채
그냥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임산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둘째 때부터는
임산부 시간을 즐길래야
즐길 수 없는…^^;
아시죠?ㅋㅋ

정기검진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저기 임산부들이
산모수첩을 들고 있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첫째 출산을 앞둔
초보 임산부인지, 아닌지가
한눈에 구분지어 보이더군요.

엄마들이라면, 아시죠?

“엄마들, 맞춰보세요!”

img_xl (7)

0 978

“우리 치앙마이로 돌아가자”

남편의 말에
아내의 마음, 불이 붙습니다.

뭐, 물론
결혼하자마자
태국에서 몇 년 살긴 했습니다.

또 치앙마이라면,
딱 세 달 살아놓곤
상사병이 날 정도로 그리워했던 곳이죠.

“다시 돌아오면 뭐 먹고 살게?”
“미쳤다 생각하고 가자”

치앙마이…
그렇게 대단한 곳인가요?

우리나라엔 방콕만큼
알려져 있진 않지만,

덥고→ 더 덥고→ 완전 더운
날씨를 자랑하는 태국에선
겨울을 즐기러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수천 년의 원시림과 더불어
재즈바, 카페 골목이 있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매우 특이한 지역이기도 하죠.

이 부부, 결국
치앙마이로 ‘토껴’버렸습니다.

전에 살아봤다는 자신감으로
집도 인터넷으로 보고
계약금 톽!
걸었다가,
실물 보고 좌절…

우리 어떡하지?

계약금 반을 겨우 돌려받고,
눈물 머금으며 발품 팔아
맘에 드는 집을 결국 구합니다.

덕분에 책 속에는
보증금, 월세, 인터넷, 전기요금까지
치앙마이 생활에 필요한
팁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저자 치앙마이래빗은
관광객처럼 눈치 보는 일상에서
점차 이웃으로 그들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계산을 깜빡 잊고 나가도
‘괜찮다’고 웃어주는
치앙마이 사람들의 미소가
진심임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렇게 그들의 이웃이 된 그녀,
반찬 트럭이 오면 흥정을 하고
태국 과일의 제철도 알게 되고
예술가들의 작업실까지
기웃거리게 됩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맨손’이 되겠죠?

하지만 그녀가 보여줍니다.
과부하 걸린 삶을
잠시 식혀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더 멋진 삶이 가능한지!

이렇게 평화로워도 되는 걸까요?
느긋해도 생기 넘치는 삶을 담은 책,
#치앙마이그녀를안아줘 입니다.

느긋하게 살아보는 여행이 좋다,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0 921

[신간테마] 명절에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힐링 책

1. 언제 들어도 좋은 말

색다른 시도로 이루어진 이야기와
산문의 조화를 보여주는이석원의 두 번째 산문집

2. 걱정 버리기 연습

전 국민적 우울과 불안을 딛고 일어나
일상을 회복할 힘을 주는 심리 치유서

3. 사는 게 뭐라고

시한부 삶을 안 뒤 더욱 명랑해진 일상.
작가 사노 요코의 ‘음울’하면서 ‘통쾌’한 일기

4. 배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답고
세련된 배려의 방법을 담은 책

5. 행복해질 용기

이제는 행복을 향해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과
자세한 지침을 알려주는 책

마음이 편안해지는 도서들과 함께 힐링 하세요!

추석이 하루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들 고향으로 내려 갈 생각에,
추석 연휴로 마음이 들떠 계신가요?

가족과 함께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 이 넉넉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9월 4주차 분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알려드립니다.

9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기간 2015년 09월 16일~09월 22일)

베스트셀러 순위 1위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인문 | 2014년 11월 17일

x9788996991342[1]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베스트셀러 순위 2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 인문 | 2014년 12월 24일

큰 사이즈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대화 자리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지대넓얕》을 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베스트셀러 순위 3위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사이토 다카시 | 자기계발 | 2015년 07월 27일

x9788960868434

 

바빠서, 편해서, 혼자 있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혼자서 무언가를 하기 두려운 사람,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누구에게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베스트셀러 순위 4위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 소설 | 2015년 05월 20일

x9791130605210

지금 가장 핫한 밀리언셀러의 한국 상륙.
읽는 내내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 없게 하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서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소설.

베스트셀러 순위 5위 글자전쟁
김진명 | 소설 | 2015년 08월 01일

x9791186340691

소설이라는 장치를 넘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김진명의 대작 『글자전쟁』
‘한자(漢字)’ 속에 숨겨진 우리의 역사와
치열한 정치적 메커니즘을 가지고 돌아왔다.
현실과 픽션의 경계를 넘나들며 허구라는 장치로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0 1032

그림 한 점에
1천968억원

피카소의 작품 ‘알제의 여인들’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되었습니다.

입체주의를 완성한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그림이 다른 그림을 보고
그렸다는 점입니다.

피카소는
낭만주의 거장인 들라크루아가 그린
‘알제의 여인들’을 보고
이를 재해석해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도저히 따라 그린 것이라고 하기엔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오히려
원래 그림보다 더 독창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합니다.

피카소의 창조적 예술혼을
철학적으로 재해석한
<피카소처럼 생각하라>의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이렇게 말합니다.

“피카소는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림으로 표현한 철학자였다”

그렇다면 이 책은
피카소의 사상을 담고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피카소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
일상을 예술처럼
가슴 설레게 하는 작업으로
만들어 보자는 거죠.

화가 피카소와 철학가 저자가 만나
‘철학 X 피카소’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의‘재미있는 일상’을 소개해봅니다. ‘피카소처럼 생각하라’ 입니다.

독창적이고 창조적으로 살기위한 피카소의 52가지 레슨,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1 943

한부열 화가는 2급 자폐성 장애인입니다.
‘자폐’라는 단어는
자신만의 세상에 갇혀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로 어린 시절 한부열 화가는
엄마도 제대로 부르지 못할 정도로
세상과 교류하지 못했죠.

하지만 그런 한부열 화가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그렸죠

아들에게 그림의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는
그가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폐 증세 또한 많이 완화되었고요.

부족한 것을 억지로 채우려 하지 않고
재능을 발견하여 갈고닦자
불리한 환경도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엄마’조차 부르지 못했던 아이는
이제 멋진 화가 한부열이 되었습니다.

그의 그림을 보면
현실에 휩쓸려 꿈과 재능을 잊고 사는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게 합니다.

한부열 화가의 자폐 극복 성장 스토리,
그리고 아들의 재능을 믿어준 어머니의 이야기
「아들아, 오늘도 너의 꿈을 세상에 그리렴!」입니다.

이 세상 모든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선물,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0 1032

이상하게 ‘그 사람’ 생각만 하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또 인상이 찌푸려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불쾌해
회피하고 싶습니다.

반면에,
은근히 무시당하는 느낌에
언젠가 한 번쯤은
지금 느끼는 이런 기분을
제대로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각만 할 뿐
실천할 용기는 아직, 입니다.

심각한 건,
그 사람을 대하면 대할수록
내가 점점 이상해지는
느낌이 든다는 겁니다.

분명 내 잘못이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내 탓이 되어있고

분명 원인 제공은 상대인데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잘못했다며 사과를 하게 됩니다.

이제는…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행동할지 두렵습니다.

그 사람은 대체 누구일까요.

그는 바로,
똥개 훈련을 시키는 직장 상사,
내가 그것까지 해줘야 하나 싶은 동료,
만나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친구,
언제나 자기 맘대로 하는 연인,
내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배우자,
온통 자기밖에 모르는 가족…입니다.

혹시 지금,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누군가가 있나요?

아니면,비슷한 상황이나 사건이
영화 장면처럼 떠오르나요?

당신이 떠올린 ‘그 사람’의 정체는
#심리조종자 입니다.

상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희생시켜 자신의 우선순위를 채우는
심리 조종자.

오늘 소개할 책은
‘그 사람’에게서 벗어날 방법을 담은
<나는 왜 그에게 휘둘리는가> 입니다.

심리 조종자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모를 때,

밝은 성격에 멀쩡한 내가
왜 자꾸만 그 사람에게
휘둘리는지 이해가 안 될 때,

심리 조종자의 소통법과
그를 벗어날 방법을 담은
이 책을 펼쳐보세요.

심리 치료사인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스스로 다양한 처방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일상을 불행하게 만들었던
그 사람에게서 이제 벗어나세요.

그리고, 소리치세요.
이제 그만
내 인생에서 나가달라고.

내 인생 꼬이게 만드는 그 사람 대처법,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0 915

23년 동안,
방문한 곳만 2000여 곳,
소개한 유물과 유적이 1만 5천개,
역사 속에서 꺼낸 수많은 기록과 한반도의 전설들…

이것을 한 사람이 했습니다.
그는 오천만 국민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옆에 있어지고 싶었지만 분신술을 쓸 수 없어

모두가 읽을 수 있게 7권의 책을 썼고
이번에 8번째 책을 냈습니다.

이번에 책을 내면서
동양 미술 전공자
답사 여행 전문가
전 문화재청 청장
명지대 교수라는
무거운 짐을 벗고
국민 여행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그는 얼마 전 TV에 나와 부여를 소개했던
국민 가이드 유홍준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없던 것을 보았습니다.
유홍준 선생이 ‘수다쟁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에게 기대하는 역사와 유적과 사연은
기본적으로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 유머와 위트를
휘핑크림으로 얹었습니다.

충주시 공무원은
당연히 충주호라고 말하고
제천시 공무원은
청풍호로 이름을 바꾸자고 합니다.
단양시 공무원이 한마디 합니다.

“냅둬유. 충주호면 어떠쿠, 청풍호면 어때유.
관광객만 많이 오면 제일이지유.
어차피 다 단양으로 와유.”

단양 8경 중의 하나인 도담삼봉을 구경하며
세 봉우리 중 하나는 처이고 나머지는 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말도 안 된다고 이죽거리는 유 선생.

그 옆에서 ‘잡학’한다고 칭찬하는
강만길 선생과 신경림 시인의 말까지.

겉에는 백설기인데 안에는 온갖 견과류와
다디 단 과일이 있는 꿀떡입니다.

유 선생은 이번에 나온 책을 이렇게 말합니다.

“달밤에 시골집 툇마루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나 제자들에게
얘기해주는 기분을 갖게 된다.”

이 대목에서 유 선생은
국민 여행 가이드로 등극했습니다.

읽을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이야기에 쏙 빠져듭니다.

2012년 국내 편이 마지막으로 나오고 그동안은
일본 편으로만 만났던 유 선생이
‘남한강’을 떠메고 우리 곁으로 왔습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권’ 입니다.
부제는‘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남한강 편’입니다.

이번 가을 여행은 유선생이 쓴 ‘수다’와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요?

가을 감성 지성 충전 여행이 필요하다면,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