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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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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마음에 드시나요?”

한 연구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 질문을 했더니
반 이상의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답했답니다.

우리는 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할까요.
만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리학자 아들러는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는냐다.”

지금의 자신을 평가하기보다
어떻게 바라보고 다른 의미를 부여할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죠.

베스트셀러 1위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그의 저서 <행복해질 용기>에서
아들러 심리학을 통해
자기 만족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는 남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스스로를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행복해지기 위한
삶의 방식이 궁금하다면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고 싶다면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직 위한 방법을 담은
책 <행복해질 용기>를 추천합니다.

나의 행복을 만들고 싶다면, 읽어보기

0 997

 

“버스비는 없는데,
갈 길은 멀고.
눈앞에 불 켜진 가로등을
하나, 하나 밟으며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도착 지점에 와있더라…“

제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노교수님께선 이런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코앞의 작은 목표를 하나씩
밟아가라는 뜻이기도 할 테고,

깜깜한 밤,
가로등 빛으로 위안을 받으란
뜻이기도 하셨을 테죠.

그런 의미에서
김난도 교수의 책은 늘 가로등과 같습니다.

먼 미래는 물론, 하루 앞도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그래서 절망해버린 이들에게
포근한 희망의 불빛을 건네줍니다.

김난도 교수의 신작 에세이가
3년 만에 나왔습니다.

책,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수없이 외우고 있을지도 모를 주문.
“빨리 2015년이 지나갔으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

삶의 무게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녹록지 않은 시간,
이 책은 잔뜩 움츠러든 시기를 지나는 이들에게 보내는
우리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입니다.

직장, 가정, 사람, 사랑을 지키느라
웅크리고 웅크리다, 어깨까지 뻐근해져 버린
30대, 40대에게,

열심히 달려왔건만 제자리 뛰기,
아니, 출발선보다 더 뒷걸음쳐 물러나 있는
지쳐버린 이들에게

하지만 다시 일어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김난도 교수가
책,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로
따뜻한 위안을 건넵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응원입니다.

자주 웅크린 다리가 아프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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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한민국은
걷기 열풍이 한창입니다.

한강 변에 나가도
운동장에 가봐도
으쌰으쌰 모두 걷고 있습니다.

하이힐보다는
가벼운 런닝화를 신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걷는 이유는 가지각색입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가슴이 답답해서.

그런 우리와는 조금 다르게
길을 나선 사람들이 있습니다.

긴급 구호 전문가인 한비야,
제주 올레길의 대명사 서명숙,
세계적인 도보 여행가 베르나르 올리비에와
세계 여성 첫 에베레스트 등정자인 다베이 준코,
프로 바둑 기사 9단 조훈현과
이해인 수녀 등,

‘걷기’가 단순히 취미가 아닌
‘인생 그 자체’가 되어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들 모두 다른 삶을 말하며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현대 사회의 속도경쟁에
지쳐버린 우리에게
“많이 걸으라”고,
“혼자 걸으라”고.

각자의 자리에서
‘걷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걷다 보니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들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걷기의 매력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길 위에서 인생을 마주한 순간,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직, 걷기의 매력에 빠지지 못했다면,
이 책이 당신에게
‘나도 걸어야 하는 이유’를 알려줄 것입니다.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
박정원의 #내가걷는이유 입니다.

내 인생을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들고 싶다면, 읽어보기

 

워프_오른쪽상단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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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
: 스스로 힘이 없음을 알았을 때 드는
허탈하고 맥 빠진 듯한 느낌.

지난 몇 년간
속수무책으로 쏟아지던
가슴 아픈 사건들 틈에서
우리는 자꾸만 무력감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김난도 작가 역시 할 말을 잃었습니다.

‘내가 글을 써도 되는 것일까?’
‘나는 아비로서, 선생으로서,
할 말이 있는 걸까?’

자신의 무력함에 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향한 독한 의심 끝에
그는 겨우 펜을 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웅크린 것은 결국 다 일어선다.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켠다”

“삶을 완주하게 하는 동력은
상속받은 행운이 아니라
좌절을 대하는 우리의 응내성이다”
(응내성 : 자극에 맞닥뜨렸을 때 이를 받아들이고
끊임없이 적응시켜 자극을 이겨내는 힘)

무력함을 이겨낸 중년의 글은,
어느새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일이 손에 안 잡힐 만큼
불안하고 무기력했던 마음은
그의 글을 따라 읽으며,
어느새 편안해지고
다시 일어날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삶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화를, 우울을, 절망을 안겨주겠지만
자신을 보호하려 웅크렸던 이 시간이
지금의 힘듦을 이겨내는 힘이 될 거라고 말이죠.

함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 친구와 나눠보기 참 좋은 책입니다.

간절한 사람은 반드시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책,
김난도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입니다.

주저앉은 바닥에서 다시 일어나고 싶다면,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0 1227

 

신독(愼獨)

자기 홀로 있을 때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고 삼간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다른 사람이 지켜볼 때
규칙이나 약속을 더 잘 지키기 마련입니다.

주변에 경찰이 있는지 살피면서
신호위반을 하거나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오락실을 가는 일들…

외부의 환경을 뛰어넘어
자신의 습관을 다스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국부론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자유경제주의의 대명사이지만

도덕감정론이라는 명저를 남긴
도덕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경제 주체의 자유를 주장하고
정부의 규제나 제약이
시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그가

진정한 행복을 위해 필요성을 역설했던 것은
정작 ‘부’나 ‘명예’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있는 ‘공정한 관찰자’가 있고,
그가 나의 행동이 옳은지 그른지 공정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우리는 한걸음 물러서서
자기 생각과 행동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러한 공정한 관찰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선택과 판단을 통해서
우리는 일과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에서 주장했던
자유시장체제가
우리 사회를 주도하는 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이야기.

오늘은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의 핵심 내용을 쉽게 풀어쓴

러셀 로버츠의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부와 행복,
그리고 관계의 균형에 대한 통찰을 통해
현대를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행복의 길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고 싶다면,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0 1085

행복한 인생,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살 수 없는 삶입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 것 같고,
내 짝을 만나면 행복할 것 같고,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억만장자’가 되어도
‘천생연분’을 만나도
‘아이가 전교 1등’을 해도
행복을 느낀 만큼
불행 또한 찾아온다는 게
세상의 이치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에 대해
감사할 때 비로소 행복이
찾아오고 불행을 작게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구수한 입담으로 시종일관
웃음과 감동을 전하는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목사’로
통하는 장경동 목사입니다.

‘어떤 것을 가져 보면 별것도 아니고,
먹어 보면 별것도 아니고,
실제로 경험해 보면 별것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루어지면 기뻐하는 게 아니라,
이루어져 가는 과정을 기뻐하세요.
삶이 더 행복해집니다.’
-본문 중에서

그의 이야기 속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그리고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기본 예의’라는 것.

스스로에 대한 ‘기본 예의’,
잘 지키고 계신가요.
혹시 세상의 시선 때문에
‘타인에 대한 예의’만
차리고 있는 건 아닌지요.

지금 당신이 누리는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절실히
원하는 삶이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오늘 소개할 책은,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모르고 있었기에 더 실천하고 싶은
인생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생이란, 가만히 스스로를 안아주는 것’ 입니다.

타인이 정한 행복과
스스로 정한 불행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시간을
바로 잡아 주는 이야기를 통해

남아있는 내 삶의 길을
조용히 안내받아보세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0 1084

어린 시절,
저는 아버지 일 때문에
스페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어린 저에게 외국 생활은
엄청난 스트레스와 압박감 자체였습니다.
무엇보다 언어가 통하지 않았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른 못지않게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7살이 되던 해, 외국인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저는
겉으로 빙빙 돌았습니다.
스스로 외국인 친구들을 경계했고
인사를 나누는 친구가 한 명도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흐르자
종종 또래 친구들과의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소통하지 않아
생긴 오해로 인한 싸움이었습니다.
몇 번의 다툼이 계속되자
외국인 친구들도 저에게
다가오지 않았고 저는 투명인간 같았습니다.

얼마 후,
학교에서 부모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학교 교장 선생님께서는
제가 더는 학교 다니는 것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부모님은 애써 눈물을 삼키시며
조금 더 시간을 달라며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정하셨습니다.

부모님의 부탁 때문인지
교장 선생님께서는 선생님들과
회의를 하셨고 전담 선생님을 통한
1:1 교육방법을 생각해내셨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선생님도
문제 학생인 저를 전담하여
가르쳐주겠다 나서지 않으셨지요.

서로 눈치만 보시던 선생님들 사이에서
한 선생님께서 조용히 손을 드셨습니다.

선생님의 성함은 Mrs. Oreal.

Mrs. Oreal 선생님은 그날부터
저를 자식처럼 신경 써주셨습니다.
처음에 경계하고 믿지 않던 저는
선생님의 진심에 마음을 서서히 열었습니다.

30분도 책상에 앉아있기 힘든 저는
선생님의 영어수업에
집중하며 실력을 키워가기 시작했지요.

Mrs. Oreal 선생님께서는
저의 성격이나 장단점을 파악하시고
당근과 채찍을 통한 가르침으로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스스로 자신감이 붙던 나날이 계속되자
저는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면
무엇이든 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 후, 저는 더는 선생님의
1:1 수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언어소통은 물론이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될 다양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편협한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셨던,

무엇보다
그 누구도 맡기 꺼리던
외국인 문제 학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신 Mrs. Oreal 선생님.

어른이 된 지금도
선생님과 함께했던 시간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외국인 앞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건
모두 선생님 덕분입니다.

눈 맞춤 한 번,
인사 한 번 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었던
소극적이었던 동양인 학생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배려하는 사람으로,
세상을 품는 사람으로 키워주신
Mrs. Oreal 선생님.

정말로
당신이 그립습니다.

최석민 님의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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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가족 #연애 #직장 #인생 #우리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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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252

1990년,

그 시대에 젊음을 꽃피웠던 세대라면
누구나 이 영화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바로, 박상민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장군의 아들>

‘우미관’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여성과
나쁜 일본인들을 때려눕히는
뒷골목의 사나이, 김두환의 러브스토리는
굉장한 인기를 넘어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지요.

아! 격투 장면 때마다
붕붕 날아다녔던 시라소니 역시
또 다른 영웅이었습니다.

그 시절,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흥얼거렸던 노래가 있지요.

바로, <장군의 아들> 영화에서
나왔던 ‘희망가’입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일본인들에게 핍박받으며
억눌려 살아야 했던 삶 속에서
희미한 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살아가야만 했던 이들이
구슬프게 불렀던 ‘희망가’.

1992년,
<장군의 아들> 3편이
‘희망가’와 함께 인기를 끌었던 그 무렵,
저는 예식장에서 결혼행진곡을 치는
피아노 반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주말,
여느 때와 같이 저는
누군가의 결혼식 반주를 하기 위해
일찌감치 구석에 자리 잡은
피아노 앞에 앉아 결혼행진곡을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혼자서 중얼거렸던 ‘희망가’가
저절로 손끝으로 연주되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만 쳐봐야지…’했던 게 그만,
두 번이 되고, 세 번이 되고…
한 번 치고, 또 치고, 또 치고.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혼자만의 ‘희망가’연주에
폭 빠졌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한참 ‘희망가’를 열정적으로 연주하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피아노실 커튼을 살짝 젖혀보니, 글쎄!

텅텅 비었던 객석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독주회를 열듯 연주하던 저를
모두 쳐다보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때 그 하객들은
저의 ‘희망가’ 연주실력에 감동했을까요?
아니면
기쁘고 축복 가득한 결혼식 날,
청승맞고 슬픈 희망가를 연주하던
이상한 사람의 정체가 뭔지 궁금했을까요?

황당하고 민망함도 잠시,
허둥지둥 바로 예식이 진행되어서
어떻게 잘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나 그때를 다시 돌이켜볼 때마다
매번 저는 가슴이 ‘철렁’합니다.

‘아, 그때 어르신들께
멱살이 안 잡혔던 게 참 다행이구나’
하는 마음도 들고요.

많이 늦었지만
그날 저의 구슬픈 ‘희망가’연주로
결혼식을 시작하셔야 했던 신랑신부님,
정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지금쯤 단란한 가족을 이루어
행복하게 살고 계시겠지요.

앞으로도
그 날의 아찔함이 떠오를 때마다
두 분의 건강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아찔했던 그 날의 추억을
다시 한 번 회상하며
‘희망가’를 조용히 불러봅니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 꿈 같다♪

 
이수빈 님의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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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139

한 아이가 태어났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한 여인의 몸에서
구구절절한 사연을 안은 채.

아기는 열심히 어미의 빈젖을 빨았다.
여인은 꼭꼭 밥을 씹어 아이에게 먹이며
사랑과 정성으로 아기를 품어 살려냈다.

어릴 적 홍역 침을 잘못 맞아
벙어리가 된 여인은 기구하고 불쌍한
운명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채
가난과 모진 병에 시달리다
어린 피붙이 하나만 세상에 덜렁 남겨두고
차마 감을 수 없는 눈을 감았다.

여인의 아기는
의젓함이 슬프게 느껴질 정도로
철이 든 소년으로 자라났다.

소년의 아버지는
가난을 비통해하며
술로 힘든 세상을 잊고 지내다
제주 4.3사건 때 영문도 모른 채
산으로 끌려가 애처로운 죽음을 맞았다.

소년의 나이 7살.
독한 외로움을 혼자 견뎌내기엔 너무 어렸다.

친척 집에 얹혀살던 소년은
작은 몸뚱이로는 버티기 힘든 밭일과
시도 때도 없는 모진 매타작에
결국, 한밤중 야반도주를 하고 말았다.

몇 날 며칠을 산속에서 헤매다
‘하효’라는 마을에 찾아들어
마을 유지인 딸부잣집 김씨 어른네 머슴이 되었다.

머슴으로 온갖 잡일을 하던 소년은
머슴살이의 서러움을 견디고 버티며
의젓한 청년으로 자라난다.

천성이 어질고 착실했던 청년은
주인의 신뢰를 얻었고,
결국 딸부잣집 막내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세상에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느껴보지 못했던 청년은 처가 식구를
극진히 봉양하고 정성을 다해 모셨고
구두쇠에 대쪽같은 성격으로
모질게 대했던 장인어른의 노년마저도 책임을 졌다.

장인어른의 대소변도 마다치 않았던 그는
장인어른의 마지막 유언을 듣게 된다.

“고맙네. 고맙네, 사위…”

청년은 다섯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아이들이 자신이 당했던 것처럼
행여 남들에게 서러움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아내와 가난과 고됨을 견뎌냈다.

다섯 아이는 곧고 바르게 자랐고,
그 또한 자상한 중년의 아저씨가 되었다.

이제 그는 힘들었던 지난 시간과
서러움을 오롯이 홀로 견뎌온 세월을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로움을 가진 사람으로 변했다.

하지만 딱 한 가지,
그에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매일 새벽마다 바다를 향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의 머릿속에서 항시 떠나지 않은
한 분을 위한 그리움과 감사함을 담은 기도,
부모님을 향한 기도였다.

못다 한 효도를 홀로 사는 노인들을
두루두루 살핌으로 대신했던 그가
이제는 칠십 중반의
인자한 할아버지가 되었다.

“어릴 때 내 억울함을 들어줄
형제지간 한 명만 있었어도…”

지난날을 회상할 때 할아버지가 된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이야기를 한다.
외로움과 서러움이 뼈에 사무쳤던 지난날들을
어떻게 감히 짐작할 수 있을까.

.
.
.
아버지의 그늘 밑에서 자란
다섯 형제는 뿌리를 내려
많은 자손을 안겨드렸다.
그리고 다시
아버지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렸다.

이제 칠십 중반의 인자한 노인이 된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중얼거림 속에서 나는 들었다.

돌아가신 당신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애타게 그리워했던 어린 시절의 아픔을.

아버지는 지금도 ‘어머님의 영혼’을 느끼며
오늘을 감사하게 살아간다고 하신다.

나도 참 감사하다.
지금까지 내 곁에 계셔서,
힘든 인생길을 잘 견뎌주셔서.

“존경합니다, 아버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희 님의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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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1192

엄마는 오늘도 밥을 태웠다.
꼭 잊어버릴 만하면 밥에서 탄내가 진동한다.

“냄새나서 먹기 싫어.”

엄마는 기운 빠진 웃음으로
미안하단 말을 대신하며
타지 않은 쪽 밥을 내 밥그릇에 퍼 주셨다.

하지만 냄비 안에서 퍼진 탄내는
이미 집안 곳곳에 가득.

“안 먹어. 냄새난단 말이야!”

아침부터 온갖 투정을 부리며
엄마의 밥상을 외면하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학교에 가서는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엄마의 탄 밥은 금세 다 잊어버렸다.

툭툭 아픈 말만 내뱉고 걸음을 재촉하는 나를
멀찌감치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하셨을 엄마의 시선…
왜 그때는 몰랐을까.

학교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 뚜껑을 열자마자 탄 밥 냄새가 퍼졌다.
친구들이 수군거리고 괜스레 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엄마는 매일 하는 밥을 도대체 왜 태우는 거야…’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된
엄마의 탄 밥에 대한 나의 못되고 뾰족한 투정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계속됐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밥투정했던 나는 지금
8개월이 된 딸을 키우고 있다.

신생아 때부터 잠투정이 심했던 딸은
백일 즈음엔 정말 나를 시험에 들게 하듯
신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 했다.

“엄마, 힘들어 죽겠어. 아기가 잠투정이 너무 심해.
계속 울기만 해. 안아 줘도 울고,
업어줘도 울고 젖을 줘도 울어.
잠도 안 자니까 정말 내가 너무 힘들어…”

아기 키우는 게 쉬운 일인 줄 알았느냐고
오히려 나를 타박하던 엄마도
예민한 손녀의 잠투정에 두 손을 드셨다.

나는 점점 체중이 줄었다.
엄마는 나를 위해 반찬을 만들어 갖다 주셨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길
하루, 일주일… 한 달, 두 달…

거짓말처럼 어느 순간부터
딸아이의 잠투정이 줄고 예쁜 짓은 늘어갔다.
그제야 딸 때문에, 손녀 때문에
힘드셨을 친정엄마에게 눈길이 갔다.

“엄마, 엄마가 해온 불고기 먹고 가.
내가 차려줄게. 같이 먹어야 더 맛있지.”

얼른 찬밥을 전자레인지에 따끈하게 돌리고,
엄마표 돼지 불고기를 볶아 야무지게 상을 차렸다.
그런데 밥이 입안에서 겉돌았다.

시간이 좀 걸려도 새 밥을 해드릴걸,
후회가 밀려오면서
미안한 마음에 엄마의 눈치를 살폈다.

엄마는 밥에 현미가 들어가서 그런지
씹히는 맛이 있다며 맛있게 드셨다.
그리고 옛날 ‘탄 밥’ 이야기를 하셨다.

“네 외할머니는 내가 전기밥솥을 두고
새벽에 일어나 너희에게 냄비 밥해주는 걸
참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어.
밤 장사 하고 쪽잠도 챙겨 자면서
뭘 그렇게까지 바치느냐고.
그래도 엄마는 갓 지은 냄비에 고슬고슬~
밥해서 너랑 네 오빠 도시락 싸주는 게
그렇게 기분 좋고 뿌듯하더라.

그렇게 고슬고슬 냄비 밥 해먹이고
학교에 가는 너희 모습을 보면
온종일 내 마음이 좋았어.
아침에 가끔 깜빡 졸다가 태울 때도 있었지만…”

맞다. 엄마는 혼자서 우리 남매를 키우기 위해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여인숙을 하셨다.
밤에 하는 장사이기에 잠도 못 자며 일하시며
험한 손님도 상대하시곤 했다.

낮엔 다시 방 정리에, 청소에, 손빨래까지.
하루도 쉴 수 없는 일이 반복되는 고된 일이었다.

매월 월세를 내고 부족함 없이 우리를 키우기 위해
낮에 찾아오는 손님도 마다치 않았던 엄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일을 하셨지만,
본인 잠도 미루고 따끈한 냄비 밥만 고집하셨다.

“맞아. 나도 기억나네. 엄마가 밥 태우면
내가 막 짜증 내고 그랬잖아.”

“네 오빠는 별말 없이 먹는데
넌 냄새에 민감해서 그랬지. 물도 가려 마셨잖아.
꼭 보리차나 옥수수 차만 마시고
결명자차는 안 먹어서 물도 따로따로 끓였었지.”

엄마가 간만에 딸이 차려준 저녁을
맛있게 드시고 가셨다. 상을 치우고
칭얼거리는 딸아이를 재우는데 뭔가 울컥, 했다.

딸의 철없는 행동과 말들에
우리 엄마는 얼마나 상처받고 힘드셨을까.
애써 하신 냄비 밥이 타버려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
밥을 안 먹고 나간 딸내미 때문에
온종일 고된 일 사이사이 얼마나 속상하셨을까.

순간순간 그때의 엄마의 감정이 이입되어
가슴 한 곳이 울컥하더니, 찡… 울렸다.

엄마에겐 아직도 받는 게 익숙한 철부지 딸.
그래도 난 조금만 더, 응석 부리고 싶다.

아직 ‘딸 가진 엄마’
‘우리 엄마 딸’인 내가 더 좋으니까.

난 앞으로도 오래오래~
‘우리 엄마 딸’로 지내고 싶다.
난 엄마의 영원한 철부지 딸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철든 딸이 될 거다!

“엄마, 오래오래 내 곁에 있어 주세요.
제가 오래오래 따끈한 밥 해드릴게요!”

심희진 님의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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