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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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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의 시간.

 

너희는 아직 어른이 아니야.

라는 말에 번번이 무기력해지던 시기.

그리고 스무 살이 되고 나면 모든 게 더 나아질 거라

순진하게 믿던 그때.

 

우리는 지금 잘 성장했나요?

 

최은영의 <내게 무해한 사람>은

그렇게 구겨졌다 펼쳐지곤 했던

우리의 어설픈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 우린 조금 그 시절보다 더 따뜻한 사람이 되었거나,

혹은 더 차가운 사람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곁을 내어준 많은 사람의 영향을 받고
자랐던 그때의 우리.

 

이 소설에는 나쁜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른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른에게 폭력을 당했던 그때 우리의 마음들.

그렇게 마음이 다쳤던 우리는

어떤 어른으로 성장했나요.

 

그때를 반추하며

네 잘못이 아니라고,

나를 더 다독여주지 못한 데에 위로하고,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는

그 시절 나빴던 어른에게서 내 마음을

멀리 벗어나게 하고,

상처를 주었던 미성년의 동료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상처는 대물림되면 안 되니까요.

 

이제 더는 과거 때문에 아프지 않은,

누군갈 아프게 하지 않는

성숙한 어른이 되길 응원하는

최은영 작가의 마음이 이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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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일어날 일을 안다면
얼마나 좋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 본 적 있습니다.

불행한 일은 전부 피하고
행복하게 살 것 같지 않나요?

여기, 과거의 사람과 시간을 뛰어넘어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의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1980년도에 사는
‘은유’라는 여자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주인공은 자신도 알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하나둘 알아갑니다.

즐거운 상상력에
생각 못할 반전으로

마지막에 읽는 사람을 눈물나게 만드는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따뜻한 봄날인 요즘,
계절과 함께 푹 빠져 읽기 좋은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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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시작할 때
항상 나를 가로막는 한 가지.

두려움.

‘잘하는 사람 널리고 널렸는데…’
‘이제와서 어떻게 새로 시작해.’

온갖 ‘시작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갑자기 떠오르고
이내 뒤돌아서는 날이 많았습니다.

혹시 그런 분들이 계신다면
이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그림 못 그리는 미술가
세르주 블로크.

미국 일러스트레이터협회에서 수여하는 금메달부터
수많은 상을 휩쓸고
200권이 넘는 책을 펴낸
성공한 예술가지만,

정작 그가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그림 정말 못 그리시네요.”입니다.

그럼에도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망설임을 이겨낼 용기를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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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하나씩 가져가는 병
알츠하이머.

그런데 연쇄살인마가
알츠하이머에 걸린다면?

<살인자의 기억법> 속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은
대세작가 김영하의 소설로

최근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로
조금씩 기억을 잃어가는
연쇄살인범 ‘병수’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새로운 살인마 ‘주태’

그리고 주태가 노리는
병수의 딸 ‘은희’

은희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병수의 세계는
알츠하이머와 뒤섞여
점점 혼돈으로 치닫는데요.

과연 병수는 은희를 지킬 수 있을까요?

‘굉장한 파괴력, 단숨에 읽히지만 긴 후유증이 남는다.’

– 이적(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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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하루 대부분 시간을
의자에 앉아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 아이가 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
요즘 말하는 ADHD 성향을 지닌
그런 아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 아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내면을 발견해 인정해주고
응원해준 학교 선생님 덕분에
먼 훗날, 어른이 되어서
‘아이의 마음을 가진 화가’라
불리는 그림책 작가가 됩니다.

그림책 <너에게만 알려 줄게>는
그 작가가 실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무한히 행복한 아이’를 통해
자신이 알아낸 행복의 비밀을
아이들과 그림책을 통해 나누지요.

– 감정표현이 어색한 내 아이에게
소소한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면,
– 현실적인 내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상상력을 심어주고 싶다면,
– 자존감이 낮은 내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한다 말해주고 싶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행복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너에게만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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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리워하는 건
따뜻한 볕이 들던 시절이 아니라
바람이 몹시 불던 어떤 날일는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지독하게 고통스러웠음에도
힘든 시기마다 다시 떠올리던 이 시기를 적어 낸다고

서두를 열고 있는 이 책은
올레길의 어머니 서명숙의 신작
<영초 언니>입니다.

영초 언니는 실존 인물입니다.
유신정권 시대 몸을 갈아 싸웠고
행동하는 양심을 위해 뛰쳐나간
상징적인 인물이었죠.

그러나 그녀는 잊혔습니다.

누구보다 밝은 빛과 큰소리로 미래를 외쳤지만
빛과 소리를 잃은 채 잊히고 있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도
그 시대를 살았지만 잊고 있었던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작가가 기억하는
‘지독하게 고통스러웠던’ 그 시기를 산
한 여인을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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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와 이별했을 때
우리의 시간은 멈춥니다.

그리움 때문에
내 마음은 여전히 차가운 겨울인데

세상은 우리만 빼고 흘러가서
봄을 지나 기어코 여름까지 와버리곤 하죠.

김애란 작가는 이번 단편집 <바깥은 여름>에서

사고로 아이를 잃은 젊은 부부의 이야기,
긴 연애를 뒤로한 채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
아버지와 강아지를 잃고 혼자 남겨진 아이의 이야기 등을 통해

이별을 겪은 이들의 얼어붙은 내면을
골똘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구 안에는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 단편 <풍경과 쓸모> 중에서

이별을 앞두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별을 겪고 우리는 어디로 가야만 할까요.

책을 읽다 보면

이별의 순간 제자리에 멈춰 서버린
누군가의 얼어붙은 내면에
손을 뻗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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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내가 왜 그랬을까.
친구한테 털어놓아 볼까.
아니야 비웃음만 살 거야.”

작은 비밀이든 큰 고민이든 누구나 비밀은 있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정 때문에 속앓이해보신 적 있으세요?

그런데 그 비밀 때문에
남을 속이고 있는 기분이 들고,
제일 가까운 이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해서
나 스스로가 답답할 때가 있진 않나요?

이 책 <나는 ‘아직도’ 내가 제일 어렵다>의
우르술라 누버 저자는 말합니다.

“사실 그래도 괜찮아요.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아도 돼요.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건
누군가의 강제가 아닌 ‘나의 선택’이어야죠.”

이 책은 이렇게 나조차 몰랐던
내 불안감을 위로하고
내 안에 있던 비밀조차 사랑하게 만들어줍니다.

내 삶이 움직이는 힘이 어쩌면
나를 지키려고 만든 비밀일 수도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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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나도
지금 내가 현실 세계에 있는 게 맞는지
묘하게 이질감이 드는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엔 그럴 때마다 숨겨진 세상을
상상해보기도 했고요.

이러한 상상들을
대범하게 담아낸 소설이 있습니다.

바로『1Q84』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입니다.

그의 뛰어난 상상력과 문장력은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합니다.

짬짬이 읽으려고 책을 폈다가
밤새 다 읽어버렸을 정도로요.

여름밤, 잠 못 이루신다면,
시간도 더위도 앗아갈 이 책과 함께 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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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내 곁을 떠난다는 것
무언가가 부재한다는 것.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실을 겪고 살아갑니다.
그러한 상실 속에서
인생의 큰 변화를 겪게 되지만
모두 사건에만 주목할 뿐
상실 이후의 바뀌어버린 인생을 지켜봐 주진 않죠.

여기 이러한 상실 이후의 인생을 다룬
소설집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 김영하의 소설집
<오직 두 사람>입니다.

소설은 과연 김영하답다.
라고 칭할 만큼 신선하고 또 현실적입니다.
누구 보다 기발하지만
그것이 실제 있을법한 인생과 맞닿아 있어
어쩐지 참 아리고 또 따뜻합니다.

왜인지 아껴 읽게 되는
진한 여운의 소설집.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소설을 쓰고 있던 해
그해 4월엔 우리가 모두 기억하는
참혹한 비극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걸,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김유정 문학상 수상 소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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