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가 왜 그랬을까?’
사각사각 맛있는 사과!
꾸지는 사과를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친구들과 사과를 두고 싸우게 되었어요.
‘그깟 사과 때문에 친구들과 싸우다니…
내가 바보였어!’
꾸지는 사과를 무척 좋아하지만
친구들보다 좋은 것은 아니었어요.
꾸지는 친구들에게 사과하려고 길을 나섰어요.
플라밍고는 무척 바빠 보였어요.
긴 다리를 멋지게 뻗으며
화려한 춤을 연습하고 있었어요.
‘사과도 좋지만, 내 말을 듣다
춤 순서를 까먹기라도 하면 큰일이지.’
꾸지는 할 수 없이 다음 친구의 집으로 향했어요.
알파카도 무척 바빠 보였어요.
아주 조심스럽게
서로의 털을 깎아 주고 있었거든요.
‘사과도 좋지만, 내 말을 듣다
칼에 베이기라도 하면 큰일이지.’
꾸지는 할 수 없이
비실비실 다음 친구의 집으로 향했어요.
‘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집으로 돌아온 꾸지는 마음이 답답했어요.
“꾸지야, 우리의 사과를 받아줄래?”
꾸지는 깜짝 놀랐어요.
친구들도 꾸지에게 사과하려고
먼 길을 찾아왔으니까요.
친구들은 사과를 무척 좋아했지만,
꾸지보다 좋은 것은 아니었어요.
꾸지와 친구들은 다 함께 사과를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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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 어쩌라고!”
둘째의 외침이 들립니다.
무슨 일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목소리로 봐서는…
본인이 뭔가를 잘못해서
형아에게 사과를 했는데
형이 자꾸 짜증을 냈나봅니다.
“몰라, 형아 미워!”
뭐 뀐 놈이 성낸다고,
자기가 먼저 잘못해놓고 도리어 삐칩니다.
잠시 후, 예상대로…
첫째가동생이 소리를 질렀다며
눈물 글썽인 채엄마품에 안깁니다.
진정한 사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기분 좋은 화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눈치없는 막내가 또르르~ 달려가
엎드려 삐쳐있는 형아에게
말을 태워달라며 애교를 부립니다.
“알았떠. 자, 타!”
사르르…
우리 둘째의 화가 풀리나봅니다.
두 동생을 지켜보는 첫째도 씨익, 웃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