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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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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설가가 있습니다.

그녀는 글쓰기 외에도 자신에게
또 다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타인이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드는 힘을 가졌다는 것.

그녀가 누군가와 마주 앉아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은 거침없이
자신의 지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한순간 정신을 차리면

“아니, 내가 지금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있지?”

하게 됩니다.^^;

수많은 타인의 이야기를 마주하다 그녀는
하나의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에게 신비로운
재능이 있었던 게 아니라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들어줄
한 사람을 간절히
찾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깨달음을 얻은 그녀의
독서모임은 그래서 더 특별합니다.

그녀는 모인 사람들의
내면을 비춰보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소개하고,
그들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더 깊은 마음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두서없이 이야기할 때는
방향을 안내해주고,
주저앉아 포기하려 할 때는
희망의 당근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그 시간을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의 성장을 경험하고 싶다면,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책 읽기를 통한
그녀만의 치유의 시간을 공유해보세요.

책과 사람이 마주한
특별한 이야기, 소설가 김형경의
<소중한 경험>입니다.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싶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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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지 말고 숨만큼만 따”
“깊은 바다에 들어갈 실력을 갖췄으면,
숨이 짧은 해녀들의 밭인 얕은 바다에 들어가지 마라.”

해녀들의 불문율입니다.

손에 가득 움켜지고서도 더 따고 싶어 하고,
숨이 턱에 차오르면서도,
물 위로 떠오를 줄 모르는 우리에게
물질하는 해녀는 가르쳐주는 것이 많습니다.

해녀는 매일의 삶이 죽음이라죠.
매일 마주하는 두려움을 뛰어넘는 용기,
작은 몸으로 파도와 맞서온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하나가 감동이고,
오늘을 살아갈 용기를 전해 줍니다.

그리고 해녀가 전해준
깨달음에 관한 책이 있습니다.
바로, 책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인데요.

한때 2만 명이 넘었던 제주 해녀는
현재, 4,500여 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급속한 노령화인데요,
70세 이상이 59.5%로 절반 이상이고,
30~39세는 불과 10명뿐이랍니다.

이렇게 기억 저 너머로
사라질지도 모를 제주 해녀의 삶을
저장해온 이가 있었으니,
바로 제주 올레길을 낸 서명숙 씨입니다.

그녀는 지난 8년간 올레길을 내며 만난
해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냈습니다.
긴 시간 동안 해녀들은 그녀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속 깊은 사연을 들려주었습니다.

책을 덮으며 생각합니다.
“이제는 사라지고 있는 해녀에 대해
이처럼 진솔하게, 담백하게, 그리고 의미 있게
그녀들의 인생을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이죠.

이 책을 소개한 한비야 씨의 말이 와 닿습니다.
“명숙아, 정말 애썼다. 너, 한 건 크게 했어!!”

서명숙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입니다.

온몸으로 삶을 끌어아는 해녀의 깨달음을 얻고 싶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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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옹-“

가게 앞 택배 상자를 옮기던 여자는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습니다.
잘못 들었겠지, 생각하면서도
상자를 여는 손은 떨려왔습니다.

상자 안에는
아직 눈도 채 뜨지 못한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하… 가게에 식구가 또 늘겠구나”

42마리의 유기묘가 함께 사는 카페,
‘커피타는 고양이’에 말이죠.

이 카페는 보통의 예쁜 캣 카페와는 다릅니다.
버림받고, 학대받았던 고양이들을 치료하고
입양도 보내주는 ‘고양이 쉼터’에 가깝습니다.

이 모든 고양이의 엄마인 그녀, 윤 집사는
러시아에서 예술계통을 전공한 사람으로,

유학 시절만 해도,
고양이가 모래에 똥(?)을 누는지조차 몰랐던
초보 집사였답니다.

한국에 돌아온 뒤,
우연히 구조하게 된 유기묘가 늘어나면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뀌어버렸습니다.

사람에게 그렇게 모질게 상처받고도
여전히 사람을 믿고 따르고,
새로운 고양이가 와도 질투는커녕
밥을 양보하고 핥아주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사람에게 상처받으면 사람이 싫어지는
우리와는 너무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를 돌보며
카페는 늘 적자였고,
유학을 간다는 둥, 사람들은 온갖 협박으로
고양이를 버리고 가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직 이 카페를 닫을 수가 없습니다.

통역, 디자인, 온갖 잡다한 알바를 해서라도
사람에게 받은 그 상처를 치유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읽다 보면,
도도하게만 생각했던 고양이가
어쩜 그리 바보 같고 사랑스러운지
마음이 찡해집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당신이라면,
고양이의 천진한 얼굴이 들려주는 ‘사랑’의 의미를
진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윤소해, <커피타는 고양이>입니다.

생명과 공존할 수 있는 시작,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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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하면 떠오르는 것,

바쁘다. 무섭다. 재미없다.
어색하다. 말이 안 통한다…

가족 안에서의
아빠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아빠는
그저 ‘돈을 버는 존재’로만
인식이 되는 경우도 있고,

‘고리타분한 존재’로서
교감하기 힘든 구성원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지요.

여기,
조금 다른 아빠가 있습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때까지
가족 안에서 ‘주변인’으로만 지내던
그런 아빠였습니다.

언젠가 멋지게 성공하면
아이들과 못다 한 시간을 한 번에
다 보상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살았던 그런 아빠.

하지만 어느 날,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아이를 관찰하고
때론 책을 뒤지면서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한 순간’ 이
언제인지 알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옆에서
실패와 깨달음을 반복하며
10년간 좌충우돌 시간을 보냈지요.

오늘 소개할 책은
어설프게 아이와 함께하려다
무수한 실패를 겪고, 깨달음을 경험한 후
아이의 가장 든든한 조언자로 거듭난
한 ‘아버지’의 에세이입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감정적 지지를 잘해줄 수 있다면,
아빠는 아이에게
넓은 시야로 큰 그림을 보여주며
선 굵은 역할을 해줄 수 있지요.

엄마와는 또 다른
든든한 조언자로서의
아빠의 자리를 찾고 싶다면

막연한 생각으로만
‘친구 같은 아빠’를 꿈꾸고 있다면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진 것 같다면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아빠만이 알려 줄 수 있는
인생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알아보세요.

인생의 대선배이자
첫 번째 멘토인
<아빠가 알고 있는 걸 알려줄 수 있다면>

살면서 깨달은 아빠들만의 지혜를 알려주고 싶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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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찌들어
연애 세포가 쪼그라들어버렸건만…

달콤한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드는 생각…
“아, 연애하고 싶다~”

연애가 달달하고, 좋기만 했었던가요…?
씁쓸하고, 끝 맛이 안 좋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런데도 연애하면 단맛이 떠오릅니다.

씁쓸한 초콜릿이건만,
초콜릿 하면 단맛부터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 오랜만에 연애 이야기를 해볼까요.

노래 치고, 사랑 노래 아닌 것이 없고,
소설 치고, 연애 소설 아닌 것이 없다 란 말도 있지만,

당신에겐 어떤가요?

인생의 연애, 그리고 소설이 있습니까?

책,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에서는
소설가, 시인, 영화감독, 싱어송라이터,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 내로라하는
스무 명의 사람들이 연애를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애에 영감을 준 소설에 대해 말합니다.

소설가 김중혁에게 연애는
사랑의 감정을 잡아내는 순간,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가 말하는 인생의 연애소설은
줌파 라히리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대륙> 입니다.

가수 요조에게 연애는
‘욕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감정의 정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김승옥 소설의 무진기행에 수록된
<야행>에서 보여주듯이요.

서민 교수에게 연애는 결혼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잘못된 결혼으로 이끌 수도 있지만,
다시 결혼하지 않을 테야..라는 남자를 홀린 듯,
다시 결혼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그의 연애소설은
심윤경의 <사랑이 달리다>, <사랑이 채우다> 입니다.

자기 일에선 ‘프로’이지만,
사랑 앞에선 ‘아마추어’인

스무 명의 남자와 여자가 쓴
그들이 한 연애의 한 단면,
그들이 읽은 연애 소설의 한 장면을 묶었습니다.

책, <연애소설이 필요한 시간> 입니다.

사랑하는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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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립니다.
못 본 척, 못 느낀 척, 그냥 둬버립니다.
그렇게 잇몸 어딘가의 상처는 잊혀버립니다.

훗날, 크게 덧날지도 모르는 데 말입니다.

마음의 상처도 그렇습니다.
아프지만, 시리지만,
모른 척 넘겨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시리고,
아픈 날이 오기도 합니다.

찬바람에,
이만 아린 것이 아니라,
뼈만 시린 것이 아니라,
가슴까지 시린 날이 있습니다.

이 아프고,
무릎 시릴 땐 병원이라도 찾지,
가슴 시린 날은 참, 방도가 없습니다.

마음 시린 가을날
따뜻하게 감싸줄 책이 필요하다면,
정민선 작가의 책, <내 마음도 몰라주고>가 어떨까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을 써온
작가, 정민선의 세상을 보는 따뜻한 시선에
시린 마음도 포근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음이 자꾸 엎어지고, 무릎이 까지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누군가 때문에,
내 속을 양말 뒤집듯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양말 한 짝을 잃어버린 듯, 허무해지기도 하고.

버티다, 버티다,
울고 싶어지는 날이 매일인 우리에겐
지금 위안이 필요합니다.
정민선 작가의 책, <내 마음도 몰라주고>입니다.

시린 내 마음에 위로가 필요하다면,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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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오늘은 가수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죽음이었지만,

그는 한 폴더에
자신의 인생을 차곡차곡
글로 남기고 있었습니다.

유서를 읽는 기분으로
그가 남긴 책을 펼쳐봅니다.

그런데,
읽자마자 웃음이 킥킥 나옵니다.

돌잔치에서 연필과 종이를 제치고
옆집 영숙이의 손목을 잡았고,
어릴 적 꿈은 번데기 장수였답니다.

철없는 동네 아저씨처럼,
‘냐하하하하하’ 웃으며
첫 경험부터 역사, 정치, 만화 등
정말 다양하게도 수다를 떱니다.

‘무슨 가수가
이렇게 글을 잘 써?’

글에서 목소리가 다 들릴 지경입니다.
생전에 노래로 우릴 울리더니,
떠난 후엔 글로 웃기려고 합니다.

더 오래
그래 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가 죽기 전,
마지막 방송에서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신은 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단지 오늘 네가 행복한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가 남긴 책 한 권에
오래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독설을 날려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가 쓴
‘진짜’ 그의 이야기 <마왕 신해철>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단 한 권의 책,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10월 첫 날,
가을 비가 촉촉히 내리는 목요일입니다

추석 연휴도 지나고,
괜시리 제 마음도 헛헛해지네요.

자 책속의 한줄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책속의 한줄

14번째 시간,
책 제목부터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베스트셀러 에세이
이석원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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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소중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내게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아주고
다른 사람은 해주지 못하는 이해를 해줌으로써
오직 내게만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가치란, 사랑이란 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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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의 많은 이들이 이 삭막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가서
살 거라고들 하지만 나는 도시를 떠나서 사는
삶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일이 없습니다.
나를 쓸쓸하게 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숨 쉬며
어디에선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 곳.
도시가 좋아요.

나를 쓸쓸하게 하는 이 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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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사랑보다 이해가 더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가끔이 아니라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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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니.
사람들하고 대화할 때,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시선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게 알려준 것도 너였지.
너는 그렇게 사려 깊은 사람이었는데
그런 너가 세상으로부터 받은 배려는
너무도 적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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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그래서 나는 사람을 만날 때
그 사람의 세계가 넓길 바란다.

내가 들여다 볼 곳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끔은 세계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있더라.

그러니 상대의 입장에서
내가 품은 세계는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도 한 번쯤 생각을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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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책속의 한줄

13번째 시간,

오늘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무척이나
가을 여행을 떠나고싶은
지극히 사심이 담긴

베스트셀러 여행에세이를 들고 왔습니다.

베스트셀러 시/에세이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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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마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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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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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을 볼 때마다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아쉽기도 했지만,
머무르고 싶은 곳에서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자유도 있었다.

식사 시간이니까 식당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시간과 상관없이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었다.

같은 곳에 두 번 간다고 불평할 사람도 없었고
늦게 걷거나 빨리 걷는다고 타박할 사람도 없었다.

나는 네 번이나 천문 시계탑을 보러 갔고
정오를 알리는 연주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그 앞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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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을 맞는다면
그건 뭔가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잃었을 때 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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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이란,
그 자체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게 한다.
세상과 타인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순간순간 자신에게 온전히 몰입하게 하고,
마치 높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삶을 넓은 안목으로 통찰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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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를 테며 이런 식이다.

힘께 갈 사람이 없으면 1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휴가를 포기한다.

20대 1의 행운으로 당첨된 뮤지컬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칠성급 호텡 레스토랑의 식사권을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팔아버린다.

혼자 있다는 건 나는 외톨이라고 광고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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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새는 방광이 없다.

하늘을 나는 새에게는 방광이 없대.
노폐물이 생기면 소변이나 변을
몸 밖으로 바로 배출하는 거지.
한마디로 몸에 아무것도 쌓아 두지 않고
깨끗이 다 버리는 거야. 그때그때!

새는 하늘을 날아다녀야 하니까
어떻게든 몸을 가볍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방광까지도 몸속에 두지 않게 된 거겠지?
우리가 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꿀 수는 없겠지만
몸과 마음을 새처럼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좀 버리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

마음엔 언제나 무거운 걱정거리 한두 개쯤 달고 있고
욕심의 주머니엔 언제나 버리지 못하는 욕심들이 쌓여 있고
사랑조차 받으려고만 하는 욕심에
우리 마음과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훌훌 털어 버리고 날아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본 적 있는지.
다 버리는 것, 정말 다 얻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일이겠지.
그래도… 한 번쯤은 다 버리고,
다 잊고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면 과한 욕심일까?

<우리, 행복해질 권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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