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단위로 맞춰둔 열 개의 알람.
결국 마지막 알람에 일어나
급하게 세수를 하고 만원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꾸지람 듣는 건 일상다반사.
그리고 퇴근하면 바로 뻗어버리는 일상.
이렇게 빠듯한 하루 안에
나를 위한 시간은 왜 없는 걸까요.
오늘은 짬을 내어
다른 사람에게는 자주 하지만,
정작 나에게는 묻지 못했던
안부를 나에게 건네보아요.
‘나 정말 괜찮은 건가?’하고요.
가사가 없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따뜻한 삽화가 담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저자는‘꿈을 좇아라!’ ‘사랑이 중요하지!’ 같은
답을 내려주지 않아요.
그저 옆자리에 같이 앉아줍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잠시 쉬어 가도 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불행보다는 행복을 내 삶에 초대하도록 돕습니다.
우리가 좀 더 행복에 민감해질 수 있게요.
예정보다 일찍 나와서 들른 카페에서 먹는 케이크는 얼마나 달콤했던가요.
우연히 들어간 매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왔을 때는 어떻고요.
음식점에서 먹은 카레가 맛있어서 리필하는 것도 즐겁지 않았나요?
나에게 안부를 묻다 보면
나 좀 더 행복해도 되는데,
나 제법 괜찮은 사람인데, 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될 거예요.
오늘 이 책을 읽으며
당신의 안부를 물어보세요.
그리고 당신의 행복도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