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편지 쓰는 시간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혼자 편지 쓰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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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으로 또박또박
뭘 쓸까, 머뭇거리며
써내려가는 손편지

마지막으로 언제 써봤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고이 접은 후, 봉투에 넣어
우표를 붙이고 주소를 적어
우체통에 넣는 일…

이제 그런 과정은
‘옛날 옛적에~’로 시작되는
이야기처럼 아득하기만 합니다.

문자메시지나 SNS, 이메일처럼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요즘,
‘손편지’ 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해줄까요.

한 여자가 가족과 함께
15년 넘게 비어있던 오래된
붉은 벽돌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며칠 후,
그녀는 뒷마당 작은 창고에서
편지 다발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그 편지는 백 년 전,
그 집에 살았던 아들이
대학에 진학하며 겪은 일들을 적어
어머니에게 보낸 것으로
백 년 후, 편지를 발견한 그녀에게
많은 감동과 이야기들을 선물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녀는
‘손편지’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손편지들을 모아 읽기 시작하지요.

고대 이집트의 위문편지부터
중세 시대의 연애편지,
링컨과 애스퀴스 같은 정치인들의 편지,
또한 조선 시대 무덤에서 발견된
한 아내의 편지에서
정약용의 편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편지를 쓰고,
다시 답장을 받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그리고 초고속망을 타고
냄새도 감촉도 없이 전달되는 메시지로는
절대 실현 불가능한 강도와 깊이를 가진
‘손편지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뭔가 잃어버린
시간을 잡고 싶으신가요.
스스로 곰곰이 생각하는 감각을
되살리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 보내고 싶으신가요.

문자메시지나 SNS,
이메일을 통해서는 채워지지 않는
헛헛한 무언가가 있다면
그녀가 모은 뭉클한 ‘손편지’를 읽어보세요.

가슴속에서 뜨거운 무언가를
아주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될 거예요.

<혼자 편지 쓰는 시간>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보고 싶다면, 읽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