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사연 제3화

세상의 모든 사연 제3화 <엄마와 새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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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님이 보내주신 소중한 사연입니다.

엄마는 21살에 저를 낳으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된 엄마는
제가 버릇없이 클까 봐 엄하기도 무척 엄하셨지요.

제 나이 스물한 살쯤
저는 심하게 아파서 죽을 고비까지 넘겼습니다.

그렇게 엄하고 무섭던 엄마는
죽을 고비를 넘기어 건강해진 저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예쁜 구두가 예뻐 보여 신으려고 샀는데
글쎄 새 구두라 그런지 많이 아프더라고요.

혼잣말로
‘구두가 예쁜데 발이 아파 못 신겠네’
하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 날에
엄마가 퇴근 후 들어오시며

“엄마가 신발 늘려놨다”

“?”

“예쁜 구두, 발 아파서 못 신겠다며?
그래서 엄마가 오늘 온종일 신고 다녀 늘려놨지!”

세상에 말이 늘려준 거지
저보다 발도 크고 발등도 높으신 분이
저도 발이 아파 못 신은 새 구두라니요…

그때는 정말 몰랐지요.
엄마의 사랑이 그렇게 큰 것을요.
당신의 아픈 발보다 딸의 마음을 알아주시다니요.

아이 셋을 낳고 건강히 잘살고 있는 저를
아직도 손자, 손녀보다도 아끼십니다.
우리 엄마는…

엄마가 늘려주신 그 구두는
유행이 지나 색이 촌스러워 보여도
절대 버릴 수 없는 구두가 되었습니다…
이정은 님, 엄마에 대한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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