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탈 줄 아니

[자전거 타기를 두려워 하는 아이에게] 자전거 탈 줄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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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갈래!”
“넌 두발자전거 못 타잖아.
저리 비켜.”

형이 환이를 밀치고 친구들한테로 달려갔어요.
“씨,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환이는 약이 바짝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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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라도 타 볼래!
내가 다치면 다 형 책임이야.’

“잠깐, 위험해!”
환이가 막 페달을 밞으려는데,
사슴이 앞을 가로막았어요.

“자, 내 뿔을 자전거 핸들이라고 생각해.”
사슴이 말했어요.

“고마워, 사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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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언덕길을 올라가야 해요.
“에구, 힘들어서 못 올라가겠어.”
“내가 밀어 줄게.”
곰이 다가와 자전거를 밀어 주었어요.

“고마워, 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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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빠져나오니 너른 들판이 나타났어요.
등에 닿는 햇볕은 따스하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상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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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나 이제 잘 타지?
고마워, 모두 너희 덕분이야.
너희도 태워줄까?”
환이가 동물 친구들한테 말했어요.
“그럼 모두 다 타자!”
모두들 차레차례 자전거에 올라탔어요.
“자, 꽉 잡았지? 그럼 출발!”

“나 진짜 잘 타지?”
“우와, 신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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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자전거를 참 좋아합니다.
일하러 갈 때, 장을 보러 갈 때,
약속이 있을 때…
행여나 잃어버려도 많이 속상하지 않은
조금 오래되고 낡은 자전거를 애용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걷는 것보다시간을 버는 느낌도 들고~
스치는 바람에 스트레스도 풀리고~
+알파로 운동하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건이엄마, 경차 하나 뽑아.
자전거에서 좀 업그레이드 해야지.”

장롱면허 15년차.
뒤에 아들셋을 태운
제 모습만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그래도 당당하고 멋지게
후진주차하는 모습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에휴, 고이 모셔둔
면허증이나 찾아봐야겠네요.
자전거 업그레이드도 못하는데 경차라니…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신이 납니다.

올 봄에도,
자전거사랑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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