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일상이 무기력한 당신에게]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0 1080

이 남자, 이근후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뜨거운 청춘의 시절.
4.19와 5.16 반대 시위로
감옥생활까지 합니다.
취직은 불가능해졌습니다.
사실 죽지 않았다는 것에
감사해야 했습니다.

겨우 취직을 하고
자식 넷을 키우고
빚도 겨우 갚았습니다.

그리고 이화여대에서 50년간
교수로 그리고 정신과 전문의 생활을 합니다.

국내 최초의 개방형 정신 병동 설치.
국내 최초로 사이코 드라마 도입.
한국정신치료학회 설립.

이 만만치 않은 경력에도
그에게 안정이란 없습니다.

30년간의 네팔 봉사활동.
40년간의 광명보육원 아이들을 돌봅니다.

퇴임 후에는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를
아내와 함께 설립합니다.
청소년, 부모, 노년 상담을 합니다.

저렇게 살았다면 당연히 쉬어야 할 텐데요.
그런데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교 문화학과를 졸업합니다.

‘일흔 넘어 한 공부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정말 배부른 남자입니다.

근데 그는 당뇨, 고혈압, 통풍, 허리 디스크 등
7가지 병을 앓고 있습니다.

게다 왼쪽 눈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최고는 이 대목인데요.

3대 13명이 한 집에 모여 삽니다.
이게 가능하냐고요?

가족 간 상호독립성을 보장하고
불간섭주의를 선언합니다.

뭘 하든 잔소리가 없는 가족을 탄생시켰습니다.

공부하고 글 쓰고 지인들에게 메일도 보냅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해’라는 생각이 들 때

이 남자는 대답합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
베스트셀러<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가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56장의 편지입니다.

p.s. 아는 사장님 한 분이 이 책을 다 읽고
건물의 경비를 서는 분께 이 책을 선물했더니
일주일 후에 커피를 한 잔 타서 가져다주면서 말하셨답니다.

“다 읽고 아들 부부한테 줬어. 나만 읽어서는 안 되겠더라구.”

부모가 다 읽고 자녀에게 주고
자녀가 다 읽고 부모에게 주는 책입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해라는 생각이 들 때,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