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는 당신에게]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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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여기 강원도 횡성의 한마을로 시집 온 한 여자가 있다.
14세에 시집와 74년을 해로 하면서 지금도 손을 꼭 잡고 다닐 만큼 유명 닭살 커플이다.
그녀가 바로 강계열 할머니다.
그녀는 조병만 할아버지를 짝으로 74년을 함께 살아오고 있다.
인근 마을에서는 늘 함께 다니는 금실 좋기로 유명한 짝이다.

할아버지:
“좋아라 해. 아직도 젋었을때 처럼 귀엽고 내 마음에 예뻤었는데 지금도 그 마음이야.”

93세 된 남자가 88세 된 여자를 지금도 예쁘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 말은 한 치의 거짓도 과장도 없어 보였다. 그 남자도 그 여자도 행복해 보였다.
짝이란 것이 주는 희열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짝 중에서

[이책은] 인생의 반려자를 찾아 떠나는 한국인 특유의 긴 여정을 살펴보려한다.
한국인만의 짝 찾기에서 짝짓기, 그리고 공존과 이별의 순환과정까지
한국인은 과연 짝에 대해 어떤 특성과 기질들을 보여주고 있을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인 ‘짝’을 만나 살아가는 그 일련의 과정들은
한국인의 인생관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SBS 짝 PD가 전하는 우리시대의 ‘짝’ 이야기
<짝> 읽어보기 http://me2.do/5kuElJ0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