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대로 잘 살아지지가 않는다 <익숙해질 때>
제가 좋아하는 위로의 방식은요,
생각이 조금 많고
너무 잘나지도 않은
나와 비슷한 사람이
제 곁에 가만히 앉아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예요.
그리고
내게 조심스럽게 건네는
그 사람의 조언은
언제든 싫지 않을 거예요.
오늘 소개해드릴 책
투에고 작가의<익숙해질 때>는
우리가 언젠가 겪었던 하루에 대한
조용한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 때면
떠오르는 오늘의 실수.
그렇게 절망적인 상태가 되면
저자는 우리에게 다가와
수선스럽지 않게
자기 생각을 조심스럽게 펼쳐놓습니다.
‘나도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말이야,’라는
자기 고백적인 저자의 말은
진심이 담겨 있기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됩니다.
대단한 해답을 주는 것도
무조건적인 긍정도 없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나직한 목소리로 해주는 위로가 담긴
<익숙해질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