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고 엉뚱한 소녀가 풀어가는 아름다운 미스터리

순수하고 엉뚱한 소녀가 풀어가는 아름다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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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는 건 물건뿐이다.
그래서 나도 어떤 것도 버리지 못한다.

바로 이런 이유로
내가 이 세계를 축적하는지도 모른다.

죽고 나면 나의 물건들을 전부 합한 것이
내가 살았던 삶보다
더 큰 삶을 암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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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선물하는 날’입니다.

오늘 받는 선물은
‘특별히’
버려지는 날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내 방에는 물건이 별로 없습니다.

‘이별하고 나면 그에게 받았던 물건들을 전부 합한 것이
그와의 추억보다
더 큰 상처가 떠오르는 아픔 때문에’

– 발렌타인, 북티셰의 저주

sigle valen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