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젖소야, 젖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라고

나는 젖소야, 젖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라고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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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아이의 울음 앞에서

다른 엄마들보다 유독 힘들어할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정말 부족한 엄마야.’

자신을 더 힐난하지 않나요?

 

저자는 이렇게 자신이 미워질 때마다

책을 찾았다고 합니다.

 

아이 울음에 앞에 유독 힘들어하는 이유를

어린 시절 무의식 속 상처에서 발견한 이후로

더는 아이의 울음에 무기력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렇듯 책은

우리의 상처를 다정하게 마주하도록 도와주고

다양한 시선으로 보는 힘이 생기기에

세상의 편견 속에서 자유롭고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책은

온전한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꼭 책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롯이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시간,

편협한 관점으로 세상이 나를 비난할 때

보란 듯 튕겨내는 힘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취미든 괜찮습니다.

 

단 5분일지라도 자기 자신만을

위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엄마로 사는 건 분명 행복이지만,

‘나’를 잃은 엄마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당신의 매일매일이 행복하기보다는

좀 더 안녕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너그러운 하루가

차곡차곡 쌓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