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수상 시인만이 쓸 수 있는 산문

퓰리처상 수상 시인만이 쓸 수 있는 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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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에서 우리에겐 두 가지 선물이 주어진다.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

그 두 가지 선물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불인 동시에
우리를 태우는 불이기도 하다.

메리 올리버, <휘파람 부는 사람 : 모든 존재를 향한 높고 우아한 너그러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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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안그러려고 벽을 쌓아도
결국 나 좋다고 계속 표현하는 남자에게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렇게 관심을 줄거면 계속 좋아해 달라고
오래 오래

나만…’

페북에서 본 글입니다.

이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하고는 싶지만 날 태우지는 않겠다.’

이 우주가 저에게 준 ‘질문하는 능력’이 필요해지더군요.

“나를 태우지 않는 사랑도 가능할까?”
“열심히 불을 때서 젖은 나무를 말려놨더니, 불을 다른 곳에서 피우면?”
“오래 오래 태우다가 나까지 타 버리면?”

속좁은 남자의 ‘본전’ 생각일까요?
아님,
쓸모없어져버리는 자신을 참지못하는 ‘자괴감’때문일까요?

저런 질문을 하다보면 ‘안해 안해 안하고 말지.’라고 말하게 됩니다.
저 해답을 찾기 위해 날 불태우는 건 참…

이 우주는 우리에게 더이상 선물 줄 생각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사랑도, 질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