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이 숲에 언제 오시렵니까

[사막같은 도시를 사는 당신에게] 그대 이 숲에 언제 오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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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담쟁이>로 잘 알려진
시인 도종환은
도시가 마치 칼칼한 바람이 부는
사막과 같았다고 합니다.

험난한 도시 속 지병마저 악화된 그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직접 푸성귀를 길러 밥을 지어 먹고,
겨울에는 짐승들 먹이를 내어놓으며,
숲이 가르쳐준 이야기를 엮어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를 완성하죠.

이 책은 험난한 도시 살이에 지친
우리에게 띄우는 한 권의 연서와 같습니다.

혹시, 앞만 보고 달려오는 삶에
마음이 건조해졌다면
도시가 마치 사막같이 느껴진다면

저자가 마련해 놓은 이곳,
숲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

“그대가 있는 곳은 숲입니까? 사막입니까?
절판된 책을 다시 내는 이유도
그대가 사막에 있다면
다시 숲으로 오시도록 부르고 싶기 때문입니다. ”

도종환, 산에서 보내는 편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