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지고 싶어!

[밥먹기 싫어하는 내 아이에게] 똑똑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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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퀴즈 대회 날이에요.
문어 아저씨가 일등에게
보물 상자를 준다고 했지요.

“얘들아, 아침밥 먹자!”
뚜가 아침밥을 차려 놓고
친구들을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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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와 쿠앙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어요.

드디어 퀴즈 대회가 열렸어요.
“자, 이제부터
퀴즈 대회를 열겠어요!
내 다리는 모두 몇 개일까요?”

“정답, 정답!”
프랭키, 쿠앙, 퐁, 뚜는
앞다투어 손을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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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가 맞았어요.
다음 문제도, 그 다음 문제도
뚜가 정답을 다 맞혔어요.

“분명 뚜가 똑똑해진 이유가
있을거야! 그걸 알아내자!”
프랭키와 쿠앙, 퐁은 뚜를
몰래 따라가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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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가 파란 고추 하나를
한 입 베어 물었어요.

아삭아삭 냠냠
“음, 이건 하나도 맵지 않네.”

프랭키와 쿠앙, 퐁은
고추를 먹으려고 달려들었어요.
그러고는 빨간 고추, 파랑 고추를
우걱우걱 먹었어요.

“으아악~! 매워, 매워! 물! 물!”
“네가 고추 먹고 똑똑해진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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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가 말했어요.
“밥이야, 밥. 왜냐면 밥이 포도당으로…”

프랭키와 쿠앙, 퐁은
말을 다 듣지 않고 다짜고짜
포도를 뜯어 먹었어요.

“하하하, 포도가 아니라 포도당이라고!
뇌한테는 포도당이 밥이야.
포도당이 없으면 뇌가 일을 못해.
알겠지? 똑똑해지고 싶으면
아침 점심 저녁에 밥을 꼭 먹어야 해!”

​”와아, 밥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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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밥이 중요한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가장
피곤할 때는 아침인걸요.

어찌어찌 몸을 일으켜
어그적어그적 밥을 하고
간단 아침상을 차리고 나면
정작 엄마의 아침밥 생각은
훨훨 날아가버립니다.

모두 출근-등원-등교한 뒤
한숨 돌리고 나면 그때서야
찬밥에 물에 말아 대충 후루룩.

엄마도 아침부터 일이 있는 날엔
그나마 후루룩 아침밥도 생략입니다.

점점 심해지는
깜빡증상과, 깜깜 길치모드와
생각과 달리 나오는 엉뚱한 말들의
원인이 아침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엄마들,
똑똑해집시다 ^.^
아침밥을 꼭꼭 챙겨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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