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냐나무

[무서움 타는 내 아이에게] 오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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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에서 쉬던 준이는
배가 고팠어요.
“샌드위치 먹고 싶어.”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요?
멋진 식탁 위에 샌드위치와
물그릇이 놓여 있는 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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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 준이는
몸이 나른해졌어요.
“아~ 졸리다!”

그러자 또 신기한 일이 또 일어났어요.
그물 침대가 생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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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너희들 누구야?”
“우린 여기 오냐나무숲에 살고 있어.
오냐나무는 뭐든 소원을 들어준단다.”

갑자기 산토끼가 울음을 터뜨렸어요.
“엄마가 또 사라졌어.”
조금 전 산토끼가 간절히 떠올려 생긴
엄마 토끼가 사라진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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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빠귀가 말했어요.
“산토끼야, 넌 엄마를 보는 순간
엄마가 또 사라질까 봐 무서워하잖아?
무서워하는 것도 이루어져.”

숲 속 친구들은 안절부절 못했어요.
“무서워.”
“떠올리지 말라니까!”
“저절로 떠오르는 생각을
어떻게 하란 말이야?”
무서운 생각은 점점 더 또렷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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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늙은 개가 다가왔어요.
“나는 무서운 생각이 일어날 때마다
아냐벌레를 불러.
원하지 않는 생각들은 재빨리
얘들에게 던져주는 거야.”

“아냐벌레!”
아냐벌레들은 기다렸다는 듯
두려운 생각의 열매들을 왕창 먹어 치웠어요.

​무서운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아냐벌레를 부르기로 하자,
숲 속 친구들은 마음이 아주 편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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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생각하지마”

두렵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에게
곧잘 하는 말입니다.
무섭고 안좋은 생각을 하는 내가
곧잘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게
마음대로 되나요.
나도 모르게 생각하는 생각을.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혹시… 만에 하나…”
하며 어느새 안좋은 방향으로.

타인이 생각하기엔
별 것 아닐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이자 이슈입니다.

결정은 했지만 두려움이 앞서
아냐벌레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날 좀 도와다오.
좋게좋게, 긍정적으로, 건강할 수 있게
나쁜 생각은 와작와작 먹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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