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가 최고야

[아빠를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우리 아빠가 최고야

0 1569

img_xl

우리 아빠는 최고야.

우리 아빠는
달을 훌쩍 뛰어넘을 수도 있고
빨랫줄 위로 걸어 다닐 수도 있다.
절대 안 떨어지고.

img_xl (1)

우리 아빠는
거인들이랑 레슬링도 할 수 있고,
물고기만큼이나 헤엄을 잘 친다.

img_xl (2)

우리 아빠는
부엉이처럼 똑똑하기도 하고,
빗자루처럼 바보 같기도 하다.

img_xl (3)

우리 아빠는 최고야.
​나는 우리 아빠가 정말 좋다.
왜 그런지 알아?

img_xl (4)

아빠가 나를 사랑하니까.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img_xl (5)

: )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했어? 난 했다.”
남편의 갑작스런 이야기.

전 <응팔> 덕선이 버전으로 말했죠.
“진짜? 오잉? 왠녈~!!”

흠… 은근히
기대가 되더군요.
너무 비싼거면 어쩌지,
오글오글 이벤트면 어쩌지,
멀리 여행가는 거면 애들은 어쩌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남편의 크리스마스 선물.
흠. 택배아저씨께 무척 죄송할만큼
무척 크고 무겁더군요.

빙빙, 돌아가는
튼튼한 컴퓨터 의자.

네. 맞아요.
딱딱한 식탁의자 놓고
일하던 저에게 무척 필요했던 것.

너무 고맙고 그래요.
의자가 좀 불편하다고
스치듯 말했던 걸
기억해준 것도 고맙고,
내 체형에 딱 맞는 걸
선택해준 것도 고맙고.

근데 이상하게
고마우면서 뭔가 아쉽네요. 쩝.

(급마무리!) 하여튼,
“우리남편이 최고야~^^”

img_xl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