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을 만난 꼬마곰

[상상력이 부족한 내 아이에게] 사냥꾼을 만난 꼬마곰

0 1012

img_xl

어느 날,
꼬마곰이 산책을 나갔어요.

사냥꾼들이
꼬마곰을 봤네요.

조심, 조심해!

img_xl (1)

꼬마곰은 무언가
그리기 시작했어요.

꼬마곰아, 잘했어!

img_xl (2)

그런데
또 다른 사냥꾼이 있었네요.

꼬마곰아,
달아나, 어서!

꼬마곰은
마술 연필을 꺼냈어요.

그러고는 계속 걸어갔어요.

img_xl (3)

이런! 사냥꾼이
다시 나타났어요.

꼬마곰은 재빨리
그리기 시작했어요.

img_xl (4)

꼬마곰아, 위를 봐!

갇혀 버렸네요.
하지만 꼬마곰에겐
마술 연필이 있으니까…

img_xl (5)

도와줘!

(…꼬마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img_xl (6)

: )

‘마술 연필’.
무엇이든 그리면
진짜 현실에서도 나타나게 해주는
그림책 속 꼬마곰이 가진 연필.

“엄마는 마술 연필이 있으면
뭘 그릴거야?”

순간 고민에 빠진
속세에 물들고 찌든 엄마.

멋진 집? 최신모델 차? 럭셔리 가구?
명품 몸매? 아니면 옷? 돈?…

잠깐동안 행복한 고민에 빠진 엄마를 보던
여섯 살 둘째가 말했습니다.

“난 사냥꾼이 꼬마곰을 못잡게
사냥꾼보다 더 무서운 사냥꾼을 그릴래.”

img_xl (7)

마냥 웃음이
쿡쿡, 터져나왔습니다.

우리 아이의
예쁜 상상력 때문에^^
그리고,
숲속 곳곳에 신발.물고기.입술 등등을
숨겨놓은 앤서니 브라운의
멋진 상상력에 덕분에^^

img_xl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