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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04

두 가지의 삶이 있다.

첫 번째는 세계에 나를 맞추는 삶이다.
세상의 질서를 존중하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생이다.

두 번째는 세계를 나에게 맞추는 삶이다.
세상의 질서와 시스템에 저항하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인생이다.

도서 <시민의 교양>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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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쉰이 되어도
어린 시절 부끄러운 기억으로
잠 못 이루고
철들 때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버린
어머니, 아버지.

아들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깊은 밤.

반백의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달빛의 손길.

모든 것을 용서하는 넉넉한 얼굴.
아, 추석이구나.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추석 유자효

#책속의한줄

0 241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백범일지/ 김구

0 213

지금의 내가 너무 하찮을 때
나 여태 뭐 했지 싶을 때
앞으로 어떻게 살래?
마음에게 시비를 걸게 될 때는
첫 마음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괜찮다.
그렇게 살살 되돌아 걸어보면 착해진다. 겸손해진다.

그래, 그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 한없이 시시해지기만 한 나를
응원해 줄 마음이 생기는 거다.

김나영 ‪<마음에 들어>‬ 중에서

0 237

하늘을 나는 새는 방광이 없다.

하늘을 나는 새에게는 방광이 없대.
노폐물이 생기면 소변이나 변을
몸 밖으로 바로 배출하는 거지.
한마디로 몸에 아무것도 쌓아 두지 않고
깨끗이 다 버리는 거야. 그때그때!

새는 하늘을 날아다녀야 하니까
어떻게든 몸을 가볍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방광까지도 몸속에 두지 않게 된 거겠지?
우리가 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꿀 수는 없겠지만
몸과 마음을 새처럼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좀 버리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

마음엔 언제나 무거운 걱정거리 한두 개쯤 달고 있고
욕심의 주머니엔 언제나 버리지 못하는 욕심들이 쌓여 있고
사랑조차 받으려고만 하는 욕심에
우리 마음과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훌훌 털어 버리고 날아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본 적 있는지.
다 버리는 것, 정말 다 얻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일이겠지.
그래도… 한 번쯤은 다 버리고,
다 잊고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면 과한 욕심일까?

<우리, 행복해질 권리>중에서

0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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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와
바람
머리채 긴 바람은 투명한 빨래처럼
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
나무도 바람도
혼자가 아닌 게 된다

혼자는 아니다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나도 아니다
실상 하늘 아래 외톨이로 서 보는 날도
하늘만은 함께 있어 주지 않던가

삶은 언제나
은총(恩寵)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사랑도 매양
섭리(攝理)의 자갈밭의 어디쯤이다

이적진 말로써 풀던 마음
말로써 삭이고
얼마 더 너그러워져서 이 생명을 살자
황송한 축연이라 알고
한 세상을 누리자

새해의 눈시울이
순수의 얼음 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위에 떨구이는
백설을 담고 온다

<설일> – 김남조

언제 읽어도 좋은 교과서 속 책속의 한줄
‘설일’이 오고 있어요. ^^ 힘내시길!

 

 

0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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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해야
마음을 비워낼 수 있다.

슬픔을 쌓아두고
상처를 덮어두는 게 아니라
슬픔을 퍼내야 상처가 치유된다.

바닥이 드러난 슬픔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다.

아플 만큼 아파해야
제대로 이별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지나간 사랑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별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던
시간이 그래도 좋았던 기억,
사랑받았던 추억으로 남게 된다.

사랑을 부정했던 마음이 편안해져야
또 다른 사랑을 맞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늘 잡는 연습만 해왔다.

어릴 땐 더 많이 먹기 위해
양손으로 먹을 걸 꼭 잡았고,

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엄마 손을 꽉 잡아야 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연필을 굳은살이 박이도록 잡았고,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튼튼한 줄을 잘 선별해 잡아왔다.

그 과정에서 잡았던 걸
놓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더 많이 잡기 위해 더 힘을 주었을 뿐이다.

정용실,송윤경,홍진윤,김준영이 쓴
<언젠가 사랑이 말을 걸면> 중에서

0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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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라는 말 속에는 진짜로 그냥이 산다.
아니면 그냥이라는 말로 덮어두고픈
온갖 이유들이 한순간 잠들어 있다.

그것들 중 일부는 잠을 털고 일어나거나
아니면 영원히 그 잠 속에서 생을 마쳐갈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그냥 속에는
그냥이 산다는 말이 맞다.
그냥의 집은 참 쓸쓸하겠다.
그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입술처럼 그렇게.

그냥이라는 말 속에는 진짜로 그냥이 산다.

깊은 산그림자 같은,
속을 알 수 없는 어두운 강물 혹은
그 강물 위를 떠가는 나뭇잎사귀 같은 것들이
다 그냥이다.
그래서 난 그냥이 좋다.
그냥 그것들이 좋다.

그냥이라고 말하는 그 마음들의 물살이
가슴에 닿는 느낌이 좋다.

그냥 속에 살아가는
당신을 만나는 일처럼.

그냥 / 이승희
<저녁을 굶은 달을 본 적이 있다> 중에서

그냥 속에 살아가는 당신을 만나는 일,
책속의 한줄

0 368

삶은 선택으로 가득하다.
올바른 것 하나를 확실히 선택해야 한다.
다른 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오직 자신의 목소리만 들어라.

많은 사람들이 얘기 할 것이다.
당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그들의 관점을 마음에 새겨두지 마라.
그처럼 완벽한 사람은 책 속에나 존재한다.

오직 한 목소리,
너는 이것만을 들어야 한다.
이것은 너를 옳은 길로 가도록 인도해 줄 것이다.
이것은 너와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다.

너의 모습은 네 자신의 것이다.
누군가는 항상 너를 사랑할 것이다.
너는 절대 혼자가 아닐 것이다. 거울을 보라.
거울 속 그 사람이 너를 보고 있다.

삶의 선택, 로스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중에서

책속의 한줄 http://me2.do/5ZDH5B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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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68

소설가 고 박완서 선생님은 전업주부로 살다
마흔이 넘어서야 등단한 늦깍이 소설가였다.

가족들 몰래 소설가의 꿈을 키우던
그녀는 아이들에게는 ‘일기를 쓴다’고 둘러대며
안방의 작은 소반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지금도 그녀의 자녀들은 엄마가
항상 책을 읽고 글을 쓰던 모습을
사진처럼 생생히 떠올린다.

따로 가르친 것이 아니라
엄마가 보여준 일상과 생활
그리고 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삶의 방식을 배우게 된다.

박완서 선생님 역시 평범한 엄마였지만
자신의 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녀들에게 역할 모델이 되었다.

가족의 행복은
누군가 한 사람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책임과 의무를 나눔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김미경
아내들이여, 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지 마라

당신의 꿈을 응원하는,
책속의 한줄
http://me2.do/FuL8VZ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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