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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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나누었기에 더욱 깊어진 순간에 대하여,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이책은] 그동안 이동진의〈빨간책방〉에서 테마 도서로 다루었던 80여 권의 책 중 청취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외국 소설 7편을 엄선하여 방송 내용을 다시 글로 옮겨 정리하고 보충한 책이다.

[다룬책]
숭고하고 윤리적인 속죄《속죄》,이언 매큐언
우연과 운명, 권태와 허무, 그 가볍지 않은 무게《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마지막, 당신이 만나게 되는 진실은《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언 반스
소년의 어떤 꿈에 대하여《호밀밭의 파수꾼》,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신기한 이야기에 숨겨진 카오스와 코스모스《파이 이야기》, 얀 마텔
이렇게 강하고 자유로운 남자들《그리스인 조르바》,니코스 카잔차키스
그가 또다른 세계에서 만난 것은《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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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는 5년차 직장인입니다. 얼마전에 술을 먹다가 속상하다고 울더군요. 비슷한 경력의 직장 동료가 과장으로 승진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배울 점이 많아서 인정하고 같이 열심히 일을 했답니다. 이번에는 기획안을 냈는데 신입이 낸 것에 밀렸다고 합니다. 이번 일은 꽤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너무 안전한 길로만 갔나 후회도 되고 나태했던 것 아닌가 자책도 했답니다. 계속 자기는 단순한 일만 맡아서 진행하는 게 아닌지 걱정도 되었답니다. 슬럼프인지 아니면 능력이 없는 것인지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어줍잖은 조언보다는 그냥 옆에서 술만 마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경우에 처합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잡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회사의 기준에서 보면 개인의 능력은 아주 작아보입니다. 그 기준이 변하기도 해서 개인도 그것에 따라 바뀌어야 합니다. 그 기준을 파악하지 못하면 금새 뒤떨어진 직장인이 되버립니다. 비교하고 경쟁하는 회사에서 누구에게나 자주 있는 일입니다.

이럴 때는 회사에서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존감일 것 같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오르막 길도 내리막 길도 있습니다. 내리막 길을 만날 때는 한없이 추락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럴 때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만의 기준’입니다. 회사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평가 기준입니다.

만약 학생이라면 이 기준은 ‘성적’입니다. 성적이나 회사의 평가가 좋지 않아져서 나를 짓누르고 있을 때 보면 좋을 책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물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의 글로벌 부문 대표로 있다가 하버드 교수로 임용된 사람입니다. 경영 실무와 리더십을 가르치고 학생들과 직장인들, 리더들에게 동기부여 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까짓거 회사나 학교에서 나를 꼴등으로 부르면 어떻습니까. 내가 나에게 세운 기준이 있다면 꼴등도 해볼만한 경험이 되고 공부가 됩니다. 그런데 내 기준이 없다면 외부 기준에 종속되면서 그냥 나는 꼴찌일 뿐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기준을 잡기 위해 첫번째 해야할 일이 바로 ‘나를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너무 과대 평가하거나 과소 평가해서 자신의 모습을 놓쳐버리면 우린 언제나 시키는 대로만 하고 살아야 합니다.

후배에게 사준 책의 저자는 자신을 알고 발전시키기 위한 네 가지 과정을 이야기합니다. 스스로를 잘 관찰하고(1), 파악하고(2), 기회를 잡고(3), 부족한 것을 보강(4)하면 발전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남의 머리로 내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로 나를 인지하자는 것’이 이 책의 요지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못나던 잘나던 자신을 똑바로 바라봐야 합니다. 후배에게 사준 책은 로버트 스티븐 캐플런의 <나와 마주서는 용기>입니다. 자신을 잘 볼 수 있는 거울은 오목도 볼록도 아닙니다. 이 책은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나만의 ‘평면 거울’을 만드는 법입니다.

p.s. 제 후배는 언제든 멋지게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스스로 부정적인 평가는 한 번 했으니까요. 이제 긍정적인 평가만 남았거든요. 그러고 나면 실망도 망상도 아닌 자신만의 모습으로 회사일을 아주 잘 할 것 같습니다.

읽어보기 > http://me2.do/xN3h5O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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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하면서 필기를 한다구요?
에이~~, 장난해요?
빨래도 기록을 해요?
옷장 사진을 찍어 둔다구요?

조윤경은 남들이 똑같이 하는 살림을 하며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나 더 합니다. 바로 ‘공부’입니다. 그리고 그 글을 블로그에 올리고 나중에 책을 출간하게 됩니다. <똑똑한 수납>, <깐깐한 수납>, <3배속 살림법>입니다.
같은 경험을 하면서 누구는 남기고 누구는 버립니다. 이것이 공부입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공부는 그만하고 일을 하라고 합니다. 일 하는 것은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쓰고 혹은 물건을 만들거나 청소도 하게 됩니다. 이런 일을 겪을 때 우리는 돈을 받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남의 일’을 하게 됩니다. 결국, 월급만 남기게 됩니다. 좀 더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 곰곰이 생각해서 내가 한 일은 무엇인지 앞으로 더 잘할 방법을 고민하고 다음날 적용해보고… 이런 일들은 한 달 후에 아무런 대가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공부의 대가는 변해가고 발전하는 ‘당신’과 10년 후의 ‘미래’를 가져옵니다. 도대체 무슨 공부를 해야 하느냐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오늘 만난 고객에게 내가 실수한 것 없을까?’
‘어제 놀러 갔던 북촌길 카페에서 봤던 작은 인형은 어디에서 산 것일까?’

이런 질문들이 당신을 발전시키는 공부의 내용입니다. 정신없고 힘들고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는 일과 일상에서 당신이 남길 것은 분명히 있습니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하고 있다는 마인드가 절실할 때입니다. 이것이 별것 아닐 수 있지만 변해가는 당신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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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르던 분야를 6개월 후에 알 수 있는데 왜 배우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디자인 회사 대표 김진씨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당연히 일본어까지, 매일 2시간의 공부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입니다. 영어강사이자 중국어 통역사 임운희씨

4년째 새벽 3시에 기상해서 매일 책을 읽는 감성코치 김안숙 씨는 오늘 지지 않을 힘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합니다. 물론 그 시간에 남편과 두 아이는 자고 있습니다.

LG화학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훌쩍 여행을 떠나 쉐프와 소믈리에가 된 최해숙 씨, 그녀는 공부를 닥치는 대로 했습니다.

학습지 회사의 직원으로 시작해 교육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조연심씨는 목표 설정에 따른 자신만의 공부법을 개발했습니다.

고졸이지만 매일 글을 써서 등단하고 결혼을 해서도 글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던 청소년문학가 이금이 씨는 <유진과 유진>이라는 명작을 우리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요 아래 사진으로 보는 예쁜 박사님까지~
이들의 공부는 책상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세상 모든 곳이 교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이들은 자신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느냐와 그래서 내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의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사람은 바로 ‘책’입니다.

우리를 풍요롭게 해줄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김애리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 1년 배워 써먹는 인생을 바꾸는 성장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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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강원도 횡성의 한마을로 시집 온 한 여자가 있다. 14세에 시집와 74년을 해로 하면서 지금도 손을 꼭 잡고 다닐 만큼 유명 닭살 커플이다.
그녀가 바로 강계열 할머니다. 그녀는 조병만 할아버지를 짝으로 74년을 함께 살아오고 있다. 인근 마을에서는 늘 함께 다니는 금실 좋기로 유명한 짝이다.

할아버지 : “좋아라 해. 아직도 젋었을때 처럼 귀엽고 내 마음에 예뻤었는데 지금도 그 마음이야.”

93세 된 남자가 88세 된 여자를 지금도 예쁘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그 말은 한 치의 거짓도 과장도 없어 보였다. 그 남자도 그 여자도 행복해 보였다.
짝이란 것이 주는 희열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짝 중에서-

[이책은] 인생의 반려자를 찾아 떠나는 한국인 특유의 긴 여정을 살펴보려한다. 한국인만의 짝 찾기에서 짝짓기, 그리고 공존과 이별의 순환과정까지 한국인은 과연 짝에 대해 어떤 특성과 기질들을 보여주고 있을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인 ‘짝’을 만나 살아가는 그 일련의 과정들은 한국인의 인생관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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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혈액형별 연애 유형’에 필적할 만한 신소재 구분법을 소개합니다. 사실은 ‘역사적인’ 유형입니다.

1. 원시형 (자연신형)

원시 시대는 나무도, 바위도 다 신이었습니다. 보통 ‘자연신’이라고 부릅니다. 폭풍은 분노였고 무지개는 용서의 신이었죠. 지금도 이런 방법을 사용합니다.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전혀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연신을 믿듯 실제로 혈액형을 믿습니다. 애인을 고를 때 혈액형을 보지는 않지만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못할 것입니다. 궁합도 이와 같겠죠?

2. 고대형 (신화형)

그리스 시대는 신화의 시대였습니다. 제우스, 헤라, 아폴론 등등 이런 신들이 인간 세상에 개입해서 온갖 사건의 원인이 됩니다. 다신교였습니다. 이 신들 하나 하나가 다 진리입니다. 그리스 시대에 연극을 통해 사람들한테 실제로 나타났습니다. 요즘은 연애의 신화가 없을까요?

아마 신데렐라나 인어공주, 겨울왕국의 엘사일 것 같습니다. 혹은 수 없는 드라마와 영화에 나왔던 캐릭터와 스토리가 현대의 신화를 만들어냅니다. 남자들도 자신만의 신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엑스맨이나 어벤저스에 나올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사랑을 꿈꿉니다. 그리스 신화가 ‘운명의 신화’였다면 현대의 신화는 ‘낭만의 신화’입니다. 남자에게는 ‘영웅의 신화’입니다.

3. 중세형 (유일신형)

중세는 신만이 진리였습니다. 유일신을 믿었습니다. 중세처럼 말하자면 ‘사랑’ 그 자체가 진리입니다. 절대적으로 불변하는 사랑 아래에 남녀가 만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은 변한다고 말하지만 중세 유형의 사람한테는 절대로 통하지 않을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신을 믿듯 ‘완벽한 사랑’을 위해 남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이런 유형은 절대로 바람을 피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4. 근대형 (이성형)

근대에 들어서는 신의 자리에 수학이나 물리학 같은 이성의 학문이 ‘진리’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즉 과학이 세상의 모든 원리를 설명하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중세 때는 이 모든 것을 신이 해결해주었습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는 ‘조건’을 따지게 됩니다. 이런 조건은 숫자로 나타나죠. 키나 연봉, 재산 등등 즉 숫자로 관계를 설명하게 됩니다. 근대 이성의 핵심은 수학입니다. 이런 사랑을 ‘합리적인 선택’이라고도 하지요.

여러분은 어떤 유형에 가까우신가요. 보통은 이 네 가지가 다 섞여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책에 있는 생각을 훔쳐와서 제 마음대로 연애 유형을 만들어봤습니다. (책에는 연애 이야기는 없습니다~~)

제가 훔친 책은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권입니다. 1권은 이미 베스트셀러에 올라있습니다. 1권이 못다한 이야기를 2권이 하고 있습니다.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다섯가지를 한 마디로 줄이면 아마 ‘인문학’일 것 같습니다. 인문학은 ‘사람에 대한 공부’입니다.

1권이 ‘시대와 사회’를 이야기했다면 2권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방정식입니다. 사랑, 인간 관계, 가족 관계 등 이것 저것을 넣어보면 답을 찾아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대세인 ‘인문학’에 우리 생활을 대입해보면 어떨까요?

교보 http://me2.do/FGRN9TKC
예스 http://me2.do/GajxE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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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때 사귀던 여친과 있었던 일입니다.

“그니까. 그 교수가 이야기한 *** 이론은 너무 원칙적이야. 해석이…”

전 족히 5분은 이렇게 혼자 떠들고 있었습니다. 앞에 앉아있던 여친이 한 마디 하더군요.

“그 교수가 좀 귀엽긴 해~~^^”

머리 속에 ‘뎅’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 … …

남자가 여자를 알아가는 과정에는 큰 ‘깨달음’이란 것이 있습니다. 남자들은 주로 나무 줄기만 봅니다. 나무를 푸르게 만드는 잎은 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잎을 따다가 책장 사이에 끼우는 여자의 마음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여자는 이렇게 이것 저것을 모아 특별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습니다. 모을 것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세상을 다양하게 본다는 뜻이겠죠.

오늘은 <허클베리핀의 모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강머리 앤>, <에덴의 동쪽>, <위대한 개츠비> 등 50권의 명작 소설에 나온 요리만 모은 여자 한 명을 소개합니다. 그녀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과일과 쿠키, 차를 비롯한 각종 요리를 재현합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습니다. 레시피는 없습니다. 만약 이 책에 레시피가 있었다면 이 책은 요리책이 되었을 것입니다.

남자들은 이 책이 요리책도 아닌데 무엇에 쓰냐고 할 것입니다. 쓸 데가 있느냐 없느냐를 가지고 묻는 남자들의 책이 아닙니다. 그냥 예쁜 책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요. 꼭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이 특별한 책의 저자가 잘라낸 문학의 한 장면은 있는 그대로 그녀의 사진으로,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다핀느 뒤 모리에의 소설, <레베카>의 한 장면입니다.

‘그 촉촉한 크럼핏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쐐기 모양의 작고 바삭바삭한 토스트. 몹시 뜨겁고 얇게 벗겨지는 스콘.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신비로운 풍미를 지닌 아주 맛있는 샌드위치. 그리고 매우 진기한 그 생강빵. 입에 넣으면 녹아 버리는 엔젤 케이크와 과일 껍질과 건포도로 꽉 차 있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던 또 다른 케이크.’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이 책은 소설에서 골라낸 문장을 ‘느낌’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그 ‘느낌’에 우유와 밀가루와 소금과 이스트를 넣어 오븐에서 굽습니다. 그리고 우리 눈에 넣어줍니다. 예쁜 맛이 몸을 한 번 휘돌아 나가면
짧은 시간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책을 다시 책꽂이에 꽂아 두세요. 반지함에 넣듯 말입니다. 드라마에 결정적인 키스신이 나올 때 여주인공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보며 눈을 반짝이는 것도 여자의 마음일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다이나 프라이드의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입니다. 다이나 프라이드는 디자이너이고 작가이며, 아마추어 테이블세터입니다. 접시 위에 딸기가 하나 올라만 있는 테이블을 찍어도 멋진 사진이 되게 만드는 것이 취미인 작가입니다. 소설 속 한 단락과 그것을 보고 연출한 멋진 테이블을 감상하세요.

책을 보는 사람은 독자입니다. 가끔 그 책을 다 읽고도 사서 모으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북콜렉터일 것 같습니다. 장서가라가고도 합니다. 이 책은 ‘북콜렉터’를 위해 추천합니다. 이 책이 책꽂이에 꽂히는 순간 당신의 서가는 갤러리가 될 것입니다.

p.s. 식당에서 요리가 나올 때마다 일어나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 이 책을 보시면 사진을 한 장 더 찍으실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아마츄어 ‘테이블세터’ 되실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나누는 상차림이 있는 식탁의 한 컷을 만들어 보세요~~^^ (참, 여자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시면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는 남자’가 됩니다.)

문학의 한장면을 맛보고 싶다면.. > http://me2.do/xQsCjZ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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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개그맨 김제동이 좋아했던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공개 구애를 했었습니다. 그 때 김제동이 한 고백 중에 아주 기억에 남는 고백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책 10권을 그녀에게 선물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헌 책을 말입니다. 그 책들은 그가 읽고 밑줄 긋고 메모한 책들입니다.다독가로 알려진 김제동에게 책 읽는 시간은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편지를 썼습니다. 좋아하는 그녀를 생각하며 말입니다. 정성이… 그 정성이… 그런 선물을 받으면 어떠실 것 같으세요? 부담스러우실까요?그는 책을 ‘편지지’로 썼습니다. 고백은 그런 것 같아요.스스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절대 안할 것 같은 일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고백하셨나요? 사랑하는 시간이 지나면 지칠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하는 고백은 사랑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고백을 자주 잊어버립니다. 자주 잊으면 사랑도…

한 번의 고백으로 연애를 계속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는 수없는 고백이 필요할지도요. 카톡으로 ‘사랑해’ 한 마디에 진심을 담을 수도 있습니다만 가끔은 여러분이 ‘아끼는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세요. 오늘 소개하는 고백법은 책에 글을 써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320페이지나 되는 소설책에 밑줄을 긋고 행간에 글을 쓰라고 하면 너무 부담일 것 같아서요. 오늘은 ‘책에 쓰는 고백 편지’로 쓸 만한 책 한권을 소개시켜드리려고 합니다. 알콩달콩, 알록달록한 그림이 잔뜩 있습니다. 대신 페이지 수는 작습니다. 60페이지에 사랑의 설레임이 담긴 만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메모를 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있습니다. 사이즈는 손바닥 두 개를 합쳐 놓은 것 같습니다. 채울 공간이 적으니 그것도 좋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여자가 써서 남자에게 고백할 때’만 쓸 수 있습니다.

이 책에 그려진 만화는 작은 카페를 하는 예쁜 아가씨의 이야기입니다. 언젠가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남자가 카페에 자주 들립니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는 그런 남자입니다. 그 남자를 위해서 맛있는 홍차도 만들고 머리도 하러 갑니다. 카드값이 걱정되지만 평소에 입는 옷을 입을 수는 없습니다.

혼자 몽상도 합니다. 상상속에서는 그 남자와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갑니다. 이제 짝사랑이 시작됩니다. 아직 손 한번 못잡았지만 그래도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편안해주고 괜히 웃음만 납니다. 사랑하고 있는 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이 커플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펜을 들고 이곳 저곳에 짧은 글을 써서 남친에게, 남편에게 그리고 썸남에게 예쁜 편지 어떠세요? 출근할 때 가방 안에, 학교 갈 때 가방안에 살짝 넣어 주세요. 이 까칠한 남자들이 혼자 몰래 보며 괜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소개할 책은 호리카와 나미가 그리고 쓴, <당신이 매일매일 좋아져요>입니다.

주인공 아가씨의 잔잔한 독백에는 이런 글도 있습니다.

“그때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생각하니 매일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져요.”

매일 소중하게 만드는 행복한 고백 편지
마음에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추억을…

그에게는 혼자 몰래보는 기쁨을 주시겠어요?

p.s. 사랑한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그 때,
‘책 편지’를 쓰세요. 매일 매일이 달라집니다.

책 편지 쓰러 가기 > http://me2.do/5jig62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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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읽는 ‘그’ 책 5

01. 미움받을 용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을 담은 책

02.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모티브가 된 책

03. 외롭고 지친 엄마를 위한 심리학 카페

불안을 극복하고 안정을 찾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책

04. 가족의 발견

가족에게 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한 심리학 책

05. 가끔은 당돌하게

국내 최초로 발간된
직장인을 위한 심리코칭 책

나를 읽는 한줄, 책속의 한줄
http://me2.do/5ZDH5Bf1

0 10412

[신간테마] 그것이 알고 싶다..

01. 왜 가면을 쓴 사람이 인정받을까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가면’을 써라!
사람을 얻으며 이기는 10가지의 직장인 성공비책

02. 왜 회사에는 이상한 사람이 승진할까?

“회사는 일만 잘한다고 승진시키지 않는다”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걸림돌을 비켜가는 48가지 비법

03. 회사에서 왜 나만 상처받는가

“우리가 회사에서 상처받는 이유”
상처받은 직장인의 영혼을 치유해주는 책

04. 왜 나는 감정 때문에 힘든 걸까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자”
행복을 부르는 감정조절법을 정신건강의학적 지식에 바탕을 두고 소개하는 책

05. 나는 왜 항상 아이에게 지는가

“아이에게 협상력을 선물하자”
아이의 고집에서 자꾸 밀리는 부모를 위한
협상 대화법이 담긴 책

더이상의 왜?는 없다!

책속의 한줄, http://me2.do/5ZDH5Bf1

0 1130
참 희한한 노래가 있습니다.나이가 나오지만 몇 살에 들어도 내 이야기 같은 노래입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입니다. 스무살에 들어도, 마흔살에 들어도… 울적할 때 들으면 참 좋은 노래입니다. 이 노래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면, 정말 힘들 것 같습니다. 너를 보내고, 나이를 보내고,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매일 이별하고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도 투닥거리다가 상처주는 말을 하면 ‘작은 이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도 이겨내고 서로 기대가며 살아갑니다.
지구표면에는 작은 ‘블랙홀’이 계속 만들어지고 없어진답니다. 그래도 지구는 블랙홀에 잡아먹히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느끼는 작은 이별과 큰 이별에 우리가 무너지면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은 이별’을 무관심하게 놔두게 되면 우리 마음에는 상처가 쌓입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댐이 무너지듯 터져버립니다. 그러면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그냥 이해하자’라는 순간 상처 하나가 얹어집니다. 서운한 이야기, 말못하는 이야기… 우리가 쌓고 있는 상처가 아닐까요? 소리를 지르고 질러도 내 이야기를 안들어주는 상대방에 우리는 마음 아파합니다.

그(녀)와 나 사이에는 ‘벽’이 있습니다. 그 벽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상대편에서 들리지 않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벽은 무너뜨리면 되지만 ‘감정의 벽’이 높아지면 영영 못만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 ‘감정의 벽’에 낙서를 하는 작가 한 명을 소개합니다. 스토리디렉터, 포토 에세이스트, 소설가, 작사가, 여행가, 사진작가의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는 일본, 태국, 크로아티아,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하며 나라 별로 예쁜 벽을 찍어 왔습니다. 그 사진 옆에 자신의 글을 적었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려 부단히 발버둥치는 널 보며, 날 사랑하는 게 그렇게 끔찍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안으로 하면 할수록 더 깊이 멍들어가는 널 보며 울먹거릴 수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게 옳지 않을 수 있음을 처음 알았다. 되돌아오지 않는 사랑을 밀어붙인다는 건, 문 앞에 붙이고 가버리는 전단지와 같은 거라고. 결국, 니가 귀찮게 떼어버려야 하는 전단지일 뿐임을 이제 알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했다. 미안하다는 사과도, 사랑한다는 말도…’

벽과 낙서 그리고 이별의 감성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감성현의 <그녀와 그, 영원히 넘을 수 없는 벽>입니다. 막 가려운 곳에 뜨거운 것을 가져다대면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그런 시원합니다.

싸움 안하는 커플 있으신가요? 이별없는 20대가 있나요? 상처안주고 대화하는 부부 있나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작은이별연습’입니다. 우리를 가로막은 ‘감정의 벽’을 무너뜨리는 감성 에세이입니다.

p.s. 이별한 친구가 매일 술을 먹으면 이 책을 선물하세요.
말 못했던 이야기를 이 책이 대신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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